[어저께TV] '힐링' 김상중, 그런데 말입니다..이 남자 귀엽더이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9.01 06: 51

카리스마 넘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MC 김상중, 그런데 말입니다. 알고 보니 그는 귀요미였다.
김상중은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그간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아닌, '귀요미' 김상중의 매력을 발산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나 '그것이 알고싶다', 드라마 '징비록', '나쁜 녀석들' 등 최근 카리스마 넘치고 강한 모습만을 보여왔던 그가 폭풍 애교는 물론, '위아래' 춤까지 추는 등 친근한 매력을 뽐내 보는 이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이날 김상중은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본격 녹화에 앞서, 대기실에서 최신 걸그룹 노래를 들으며 긴장을 풀던 김상중은 무대에 오른 뒤 "김제동이 나를 종합선물세트, 책같은 남자라고 소개했는데 나는 책 중에 야설을 가장 좋아한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무대 위의 김상중은 더이상 '그것이 알고싶다'의 카리스마 김상중이 아니었다. 물론 숨길 수 없는 매력적인 저음과 '그것이 알고싶다' 8년차 MC 다운 탐정 본능이 중간중간 등장해 중심을 잡아줬지만 처음으로 단독 토크쇼에 출연한 만큼, 현장에 모인 관객들 그리고 시청자들을 위해 친근함을 뽐내는 김상중을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뻐카충'이라는 신조어를 듣고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진지함으로 '뻐카충'의 의미를 알아맞히기 위해 노력,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뜻을 모르는 김상중을 놀리기 위해 "신종 벌레"라고 말하는 관객들에게 "몸에도 기생하는 벌레냐"며 진지하게 물어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완벽할 것만 같았던 김상중에게서 찾아낸 허당의 기운이었다.
또한 그는 최신 유행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SBS '인기가요'를 즐겨 본다는 말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노래들을 줄줄 읊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행했던 EXID의 '위아래'는 당연지사였다.
그리고 하니와 함께 '위아래' 춤을 추는 단계까지 왔다. '위아래'의 안무를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그는 하니가 추는 춤을 보며 따라춰 시선을 모았다. 포인트는 한 박자씩 늦는 춤과 마지막엔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추는 막춤.
게다가 애교까지 선보였다. 방송용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나 꿍꼬또 귀신 꿍꼬또'를 한 김상중은 이후 관객들의 요청에 혀 짧은 소리로 애교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애교에 불이 붙었던지 관객들과의 대화에서도 애교를 자꾸 꺼내보여 흐뭇한 미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상중은 이날 방송을 하면서 "이 방송을 본 분들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고는 몰입을 하지 못하시면 어떡할지 걱정이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만큼 '그것이 알고싶다' MC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반전 매력을 선보였던 김상중이었다.
하지만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될 듯 싶다. 워낙 애교가 강했던 터라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며 "꿍꼬도 귀신 꿍꼬또"를 외치는 김상중을 떠올릴지도 모를 일이지만 김상중의 매력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건 확실하기 때문이다.
한편 '힐링캠프'는 지친 마음을 힐링 시켜 줄 신개념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힐링캠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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