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이명한이 말하는 '신서유기' 기대요소[인터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9.01 08: 01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인터넷 예능 '신서유기'가 드디어 오늘(1일) 그 닻을 올리고 출항을 준비한다. 오는 4일 첫 번째 방송에 앞서 나영석 PD를 포함한 출연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제작발표회를 통해 처음으로 취재진과 대중 앞에 '신서유기'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공개하는 것.
이에 OSEN은 제작발표회보다 딱 한 발 앞서 '신서유기'를 탄생시킨 나영석 PD, 그리고 이명한 tvN 본부장의 입을 통해 여전히 궁금증 투성의 미스터리 예능 '신서유기'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 나영석 PD "스크롤 자유롭게 이동…네티즌 입맛대로 시청"

349만 7118뷰. 이 숫자는 1일 오전 8시 현재 네이버를 통해 공개된 '신서유기' 콘텐츠 3편의 클릭수 합산이다. 아직은 단순 예고편에 불과한 해당 영상들은 각각 6일전, 4일전, 3일전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상마다 100만뷰 안팎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아직 성공이라 예단하긴 이르지만, 기대감은 영상 공개 이전보다 비교해 확실하게 치솟았다.
나영석 PD는 이와 관련해 OSEN에 "막연했다. 일단 여러가지 면으로 인터넷 콘텐츠라는 것을 시도하긴 했는데, 전체적인 요소들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회당 편성은 몇분씩 하며, 총 몇회로 구성해야할지 등…아직 아무것도 해본 적이 없는 것들이라서 제작진 모두가 공부하듯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든 것들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설명이다. "모든 걸 예상하고 그 틀에 맞춰서 하는 게 아니다. 보정해 나가면서, 여러가지 것들을 교환해 가며 만들어 나가는 형태"라는 게 현재 나영석 PD가 말하는 '신서유기' 제작진의 상황이다.
그럼에도 장점은 확실히 있다. 바로 인터넷이라는 환경 특성상 네티즌 기호대로 '임의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 나 PD는 "방송은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다 보거나, 고작해야 채널을 돌리는 게 옵션이다. 하지만 (신서유기는) 재미 없는 부분에서는 스크롤을 뒤로 돌릴 수도 있고, 아예 이편이 재미없으면 다른 편을 볼 수도 있다. 네티즌의 입맛대로 시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이명한 본부장 "나 PD+인터넷 플랫폼…진화한 예능"
이명한 본부장은 앞서 KBS 재직시절 '1박 2일'을 나영석 PD에 앞서 진두지휘했던 PD다. 또한 나영석 PD가 CJ E&M행을 결정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쳤던 인물. 더욱이 CJ E&M에 와서도 나영석 PD가 성공시킨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등의 프로그램의 완성에 지지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다. '신서유기' 역시 이명한 본부장과 완전히 떼내어 생각할 순 없는 일.
이명한 본부장은 "'신서유기'는 tvN 예능 프로그램이 한층 더 발전된 포맷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은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의 재미에 나영석 PD와 오랜 예능 멤버들의 조합까지 더해져 새로운 예능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나영석 사단과 인터넷 플랫폼의 결합에 큰 기대를 부여했다.
이에 tvN 채널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첨가했다. 이명한 본부장은 "'신서유기'는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tvN go'의 하반기 첫 프로젝트인 만큼 양질의 콘텐츠가 되도록 (채널 차원에서)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TV를 벗어난 플랫폼에서도 tvN의 브랜드 파워를 확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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