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응답자 80%, '대개편으로 프로그램 다양해졌다' 평가"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9.01 10: 42

시청자 10명 가운데 8명은 KBS가 올해 1월 1일을 기해 단행한 ‘대개편’으로 KBS 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해졌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개편 이후 1TV와 2TV의 채널별 편성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2015년 대개편 성과’에 대한 시청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개편 이후 KBS 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해졌다’는 응답이 80.8%(매우 다양 12.9%, 대체로 다양 67.9%)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개편의 키워드로 ‘힐링’, ‘소통’, ‘지적 호기심’을 설정한 것에 대해서도 80.9%의 응답자들이 ‘잘했다’(매우 잘했다 15.7%, 대체로 잘했다 65.2%)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키워드 별로 분석해 보면 ‘힐링’이라는 키워드로 편성된 ‘그대가 꽃’,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등의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67.2%(매우 만족 10.3%, 대체로 만족 57.0%)였다.
‘소통’ 키워드로 편성된 ‘이웃집 찰스’,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등에 대해서는 64.4%(매우 만족 11.7%, 대체로 만족 52.7%)가, ‘장영실 쇼’, ‘명견만리’ 등 ‘지적 호기심’ 키워드가 반영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67.5%(매우 만족 12.6%, 대체로 만족 54.8%)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편 이후 채널별 편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응답자들은 1TV 편성에 대해서 66.3%(매우 만족 7.9%, 대체로 만족 58.4%)가, 2TV에 대해서는 73.0%(매우 만족 9.8%, 대체로 만족 63.2%)가 ‘만족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TV 금요일 21시∼23시 대에 만들어진 ‘돌연변이 존’의 편성에 대해 응답자들의 81.1%(매우 잘했다 13.6%, 대체로 잘했다 67.5%)가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돌연변이 존’에 편성됐던 '프로듀사', '오렌지 마말레이드', '레이디 액션', '후계자' 등에 대해 67.0%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향후 KBS의 개편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4%가 ‘대개편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편 성과에 대한 이번 시청자 조사는 KBS 방송문화연구소가 2015년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KBS 국민패널인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16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1%이다.
KBS는 “대개편 이후 1TV에서는 24개의 정규 프로그램과 1개의 파일럿 프로그램, 2TV에서는 26개의 정규 프로그램과 10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새롭게 방송되는 등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의 편성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KBS가 대개편을 통해 공영적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방송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개편은 수많은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인 편성전략에 따른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편성혁신을 통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방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jykwon@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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