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뭉쳤다.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유명 방송사와 손잡고,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수익금 일부를 톈진 폭발사고 희생자들에게 기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 기획사 소속 가수들이 모두 출격하는 이 콘서트가 중국 한류열풍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중국 채널M의 양회 국장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로 라움 아트센터 브리제홀에서 열린 'BesTV Channel-M CUBE FESTIVAL'(이하 큐브페스티벌)의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한국 음악과 영화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류 스타들이 중국에서 팬미팅을 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늘 한국과의 합작을 원했고, 버라이어티는 이미 좋은 선례들이 있다. 이번 공연이 공연에서도 합작의 포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중국 상해TV와 채널M, BesTV가 주최하고 버터플라이미디어가 주관하는 큐브페스티벌은 오는 30일 중국 상해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 이번 공연에는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그룹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CLC, 가수 지나가 참여한다. 가수들은 자신들의 출연료 일부를 톈진 폭발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특별히 중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알려진 포미닛은 이번 공연에 대해 '중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해주시는데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중국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시고 음원 성적도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중국에서의 인기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의 센 콘셉트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중국 활동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1년 8개월 만에 소속사 동료들과 콘서트 무대에 서는 지나는 남다른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진짜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며 "마음은 같다. 신나고 설레고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 가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콘서트 잘 돼서 중국에서 큐브 콘서트를 이어갈 수 있게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지나의 말처럼 이번 공연은 단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추후 첫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중국 전역을 돌며 투어를 할 예정. 공연을 주관하는 버터플라이미디어 염규석 대표는 "투어를 도는 공연 실황을 편성해서 레귤러로 가는 것(중국에서 방송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대중에게 찾아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연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성공적인 콘서트 진행으로 중국 K팝 한류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가수들이 많기에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eujenej@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