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 ‘베테랑·용팔이’로 쌍끌이 흥행 ‘제3의 전성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9.01 15: 28

정웅인이 ‘용팔이’와 ‘베테랑’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평정하며 제3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정웅인은 지난 주말 한국 액션영화 최초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과 현재 최고시청률 20.5%(8회, 닐슨 전국기준)로 수목극 1위이자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중인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 출연중이다.
‘베테랑’에서 그는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 배기사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미 넘치는 소탈한 모습부터 깊이 있는 감정 연기까지 임팩트 있게 소화한 그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또한 ‘용팔이’에서 그는 성공을 향해 돈과 권력앞에 무너진 한신병원 12층 VIP 플로어의 이과장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최근 한신그룹의 회장 한도준(조현재 분)의 명령에 따라 그룹 상속녀인 여진(김태희 분)을 몰래 살해를 시도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기도 했다.
이처럼 두 작품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는 그는 공교롭게도 영화에서는 두 주인공인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과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분)가 서로 맞붙게 했고, 드라마에서도 외과의사이자 조폭왕진을 다니던 ‘용팔이’인 태현(주원 분)과 재벌 2세인 상속녀 여진(김태희 분)을 연결시키게 된 독특한 인연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그동안 정웅인은 2013년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후 최고의 악역으로 찬사를 받았고, 이후 안방극장에서 연이어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들에겐 악역연기자로 강하게 남아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사실 그는 공연과 영화 등에서는 매번 연기변신을 꾀하고 있는 배우로 유명하다.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연극 ‘술과 눈물 그리고 지킬 앤 하이드’에서 지킬박사 역할로 코믹스러운 모습을, 그리고 영화 ‘베테랑’에서는 배기사 역할로 인간 미 넘치고 소탈한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외 준비 중인 작품에서는 웃음과 부성애가 곁들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인 것.
한 관계자는 “정웅인 씨는 외관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연기자로, 끊임없이 여러 작품에 도전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에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흥행을 이끌었고, 제 3의 전성기까지 누리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정웅인은 영화 ‘베테랑’과 드라마 ‘용팔이’의 인기에 힘입어 다수의 영화·드라마에 제안을 받은 상태이며 용팔이 촬영을 마친 후 차기작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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