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강호동의 에너지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신서유기’의 제작발표회에서 “멤버로서 연락이 왔을 때 카메라 앞에 다시 설 수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며 “하지만 제가 처음에만 그랬지 이내 마음이 무거워졌다. 제가 아니었으면 굳이 비난받지 않았을 훌륭한 사람들인데 저 때문에 좋지 않은 비난을 들어 죄송했다. 강호동 선배님이 쉬는 기간에 위로도 많이 해주시고 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촬영할 때 눈치도 많이 보게 됐지만 그런 것들을 하루 만에 풀고, 예전처럼 갈 수 있게 해주는 바람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방송에 몰입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웃음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수근을 비롯한 강호동, 은지원, 이승기는 지난달 6일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출국해 4박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이른바 ‘18K 금테’를 족쇄처럼 차고 다니며 돌발행동을 할 때마다 은지원의 고문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나영석 PD와 최재영 작가를 비롯해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참석했다.
한편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tvN 예능 ‘신서유기’는 4일 오전 10시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