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김일중, 새삼 깨닫는 존재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9.01 16: 31

김일중 SBS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을 하면서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들이 후임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안정적인 진행을 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을 가진 덕분에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일중 아나운서의 존재감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순간이다.
일단 그가 간판 MC로 활약했던 프로그램은 SBS ‘좋은 아침’과 SBS 라디오 러브FM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이다. 또한 예능프로그램인 ‘백년손님’, ‘한밤의 TV연예’는 각각 패널과 리포터로 활약했다. 김일중이 몸담았던 프로그램들은 후임을 이미 찾았거나, 물색해야 하는 상황.
일단 SBS는 다방면으로 활동하고자 프리랜서 선언을 한 김일중의 선택을 존중하는 한편, 빈자리를 채우느라 바쁜 모습이다. 어쩌다 보니 SBS에서 10년간 아나운서로 활약하면서 발휘한 존재감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된 것.

지난 2005년 SBS 공채 13기로 입사한 그는 '자기야' '한밤의 TV연예' '긴급출동 SOS 24' '월드컵 중계' '올림픽 중계'와 라디오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 등의 진행을 맡은 SBS 간판 아나운서였다. 그는 대표적인 ‘아나테이너’였다. 뉴스 진행보다는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을 만난 친숙한 아나운서였다. 신뢰감을 주는 아나운서다운 태도를 지키면서도 재밌는 입담으로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믿고 쓰는 방송인이기도 했다.
김일중은 이제 SBS를 나와 다른 채널 혹은 다른 방식의 프로그램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나운서 선배인 김성주가 방송인으로 자리잡았고, 동기인 전현무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김일중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셈이다. 
그는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방송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게 우선 솔직한 내 심경이다. 좀 더 넓은 환경에서 다양한 방송에 도전해보고,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었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안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어렵사리 결정한 일이다"고 밝혔다. 방송에 대한 갈증으로 퇴사를 택했다는 것이 그의 솔직한 심경을 보였다.
김일중은 같은 해 각각 KBS와 MBC를 입사해 지금은 프리를 선언한 전현무와 오상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같은 해에 입사해서 지금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전현무와 오상진을 보면서 적잖은 자극을 받았다. 늦었지만, 이들과 다시 경쟁을 펼쳐보고 싶다"고 전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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