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가 그룹 빅뱅의 출연으로 시청률 대박을 맞았다. 방송 이래 처음으로 시청률 7%를 돌파한 것.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월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 시청률은 7.429%(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5.325%에 비해 2.104%P 상승한 수치다.
또한 앞서 지난 7월 20일 가수 보아와 샤이니의 키 편 방송이 기록한 6.365%보다 1.064%P 높은 수치로, 한 달여 만에 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으로는 10.04%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3%까지 올랐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7%를 돌파하면서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4.1%,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제쳤고 MBC ‘화정’(8.5%)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빅뱅의 태양과 지드래곤이 출연했다. 사실 빅뱅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오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의 출연 소식만으로 화제가 됐다. 물론 두 사람의 출연으로 ‘냉장고를 부탁해’ 시청률이 상승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7%대 중반의 시청률은 놀랍다.
이처럼 시청률이 오른 건 지드래곤과 태양의 출연이 크게 작용한 것도 있고 두 사람이 기대 이상의 모습들을 보여준 것도 한 몫 했다.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봤던 것과 달리 태양이과 지드래곤이 서로의 비밀을 폭로하고 요리를 좋아한다고 하고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 자체가 신선했다.
빅뱅 지드래곤, 태양 편 첫 방송이 7.429%까지 기록, 오는 7일 지드래곤의 냉장고가 공개되는 방송 시청률은 또 얼마나 더 오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방송 말미 다음 주 예고 영상에서 MC 정형돈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한 것들 있냐”고 묻자 지드래곤이 “있겠죠?”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어서 지드래곤이 “냉장고 속에 XXX가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정형돈이 지드래곤의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놀라는 표정을 지었고 이원일 셰프와 김풍까지 경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정형돈은 지드래곤 냉장고 속 식재료를 하나 보고는 “쩐다. 쩔어”라고 했고 태양마저 “저게 여기서 먹을 게 아닌데”라고 말해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오는 7일 지드래곤, 태양 마지막 방송에서 두 사람이 시청률을 어디까지 찍고 떠날지 관심이 모아진다./kangsj@osen.co.kr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