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류승완 감독 "마동석 장면? 관객들 쾌감 위해서"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9.01 20: 07

류승완 감독이 천만 영화 '베테랑' 속 마동석의 깜짝출연 장면에 대해 '관객의 쾌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류승완 감독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서 언급하며 "그 장면은 딱 그거다. 물리적으로는 서도철(황정민)과 조태오(유아인)라는 두 주요 배역이 치고받고 있지만, 실제로 전체를 보면 명동의 시민들 모두와 조태오가 대립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극장 관객들 역시 명동의 시민들처럼 조태오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당신을 설명했다.
이어 류 감독은 "그러다가 누구 한 명이 '너 그러면 안돼'라고 나서서 한 마디를 던졌을 때, 보는 이들은 공감과 동시에 쾌감이 생긴다. 아트박스 사장님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고 전했다.

이에 마동석은 한 방송에서 "본래 대본을 쓰기 전부터 류승완 감독님과 같이 하자는 약속을 했다. 그러다 다른 영화 촬영으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우정출연을 하게 됐다"고 카메오 출연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월 5일 개봉한 '베테랑'(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8월 29일 개봉 25일만에 천만 고지를 넘어섰다. 또한 개봉 27일째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내며 2015년 최장기간 1위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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