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언프리티 랩스타2'가 유례없던 미션 생중계를 선보이며 스포 아닌 스포를 흩뿌렸다.
1일 오후 9시 엠넷닷컴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 '언프리티 랩스타2' 1대1 무대는 총 5개의 라운드로 효린 vs 캐스퍼(1라운드), 애쉬비 vs 길미(2라운드), 헤이즈 vs 키디비(3라운드), 트루디 vs 안수민(4라운드), 예지 vs 유빈 vs 수아(5라운드)로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MC 산이는 무대에 오른 참가 래퍼들을 차례로 인터뷰했고, 심경을 묻는 질문에 트루디가 '1등을 놓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산이도 잠시 당황한 듯 "스포인가요?"라는 말로 이를 웃어 넘겼다.
아직 첫방송이 시작 전이고, 이미 몇 회분량의 녹화를 끝낸 만큼 이번 1대1 미션 생방송은 참가자들에겐 첫 무대가 아니다. 때문에 이미 녹화가 진행된 미션들의 순위 역시도 외부엔 공개되지 않은 상황.
물론 해당 발언만을 놓고 트루디가 초반 미션에서 1위를 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초반 트루디가 선전할 것이라는 짐작은, 이날 그가 보여준 무대 만으로도 충분히 납득됐다. 실제로 이날 무대를 펼친 11인의 랩실력을 보면, 실력 차이가 적잖게 나는 이들이 표면으로 드러나 방송 전부터 결과에 대해 예측 가능성을 반쯤 열어뒀다.
물론 '언프리티 랩스타2'는 결과 외에도 참가 래퍼들의 무대를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서바이벌과 달리 스포가 초반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때문에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2'의 생중계 미션은 분명 위험을 떠안고서도, 확실한 홍보와 참가 래퍼들의 역량을 대중에게 검증시킬 수 있는 남달랐던 시도였음에는 분명했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2'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Mnet에서 첫방송 된다. / gato@osen.co.kr
'언프리티 랩스타2' 1대1 미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