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이 오늘 '실미도'를 잡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역대 12위에 등극한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베테랑'(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지난 1일 하루동안 12만 202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누적관객수는 1100만을 넘어선 1107만 9725명.
앞서 지난달 30일 '어벤져스2'(1049만 4499명)의 기록을 제치고, '암살'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2위 스코어를 달성한 '베테랑'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2위인 '실미도'(1108만 1000명)와의 격차를 고작 1275명차로 추격했다. 때문에 2일 오전 '베테랑'의 '실미도' 추월은 이미 확실시 됐다.
'베테랑'의 다음 타깃은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1위 '변호인'(1137만 5944명), 10위 '해운대'(1145만 3338명) 등이 됐다. 특히 앞서 시간차를 두고 먼저 올해의 천만영화에 등극한 '암살'이 승승장구하며, 현재 '태극기 휘날리며'를 넘어 역대 한국영화 8위를 기록중인 만큼 향후 두 작품의 최종스코어 경합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탄탄한 전개와 가슴 뻥 뚫리는 통쾌한 액션, 류승완 감독표 유머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연출과 황정민, 유아인을 비롯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호흡, 소시민 영웅 서도철의 승리가 선사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만장일치의 호평과 찬사를 모으고 있는 영화 '베테랑'.
한국 범죄오락액션의 베테랑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등 개성파 베테랑 배우들의 결합, 그리고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다채로운 활약을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담아낸 이 영화는 통쾌한 재미, 짜릿한 액션, 시원한 웃음을 갖춘 2015년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이날 '암살'은 하루 3만 9780명을 추가해 총 1228만 68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7위인 '왕의 남자'(1230만 2831명)과 2만 2146표차로 '암살' 역시 2일 '왕의 남자'를 넘어서 7위 등극이 유력시됐다. / gato@osen.co.kr
'베테랑', '실미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