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혈투·액션..‘나쁜 남자’ 같은 드라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9.02 08: 06

JTBC 금토미니시리즈 ‘라스트’(극본 한지훈, 연출 조남국)의 곳곳에 숨어있는 따뜻한 메시지들이 시청자들을 훈훈케 하고 있다.
‘라스트’가 남자들의 거친 레어액션으로 여름 저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드라마에 스며들어 있는 굵직한 감동 포인트들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스하게 적시고 있는 것.
서울역의 꽃 나라(서예지 분)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할 줄 아는 면모로 매회 힐링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특히 그녀가 노숙자라 할지라도 처음부터 이름도, 존재도 없었던 사람들이 아니라며 울분을 토해냈던 장면은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여기에 과거에 발목이 붙잡혀 폐인 같은 생활을 했던 서열 No.2 종구(박원상 분)도 서서히 자활의지를 드러내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 일자리를 찾아 나설 뿐만 아니라 같은 노숙자들에게 스스로 떳떳하게 살아갈 것을 독려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서열 No.5 악어(장원영 분)에게 명의를 빼앗길 뻔 했던 영칠(안세하 분)이 제 힘으로 신분증을 찾는 장면은 깊은 감명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두렵지만 부모님이 선물한 이름 석 자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영칠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라스트’만이 전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들이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았기에 남은 방송에선 또 어떤 감동을 전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선 독사(이철민 분)에게 끌려간 조회장(정종준 분)과 노숙자들을 구하기 위해 종구를 필두로 남은 노숙자 무리가 힘을 합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흥삼(이범수 분)의 통치 아래에 있던 이들의 대대적인 반란이 불러올 결과가 다음 방송을 기대케 하고 있다. 오는 4일 오후 8시 30분 방송./kangsj@osen.co.kr
JTBC ‘라스트’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