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미국 프로농구 NBA 스타 플레이어 샤킬 오닐이 출연했다고 하는데 너무 감질나게 나온다. 언제쯤 본격적으로 샤킬 오닐이 학생들과 생활하는 모습이 나올지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샤킬 오닐이 감질나게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서인천고등학교 편에서는 추성훈, 한승연, 신수지, 홍진호가 강남, 김정훈과 함께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시작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번 학교에는 특별한 게스트도 함께 했다. 바로 샤킬 오닐. 하지만 이날 샤킬 오닐이 등장한 건 방송 초반과 말미였다. 샤킬 오닐을 기다려온 시청자라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초반에는 샤킬 오닐이 서인천고 교문에 들어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NBA 역대 최고 센터 샤킬 오닐의 등장에 학생들은 눈앞의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샤킬 오닐을 바라봤다. 미소를 지으며 등굣길에 오른 샤킬 오닐은 어느 새 자신의 주변을 둘러 싼 학생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며 카리스마 넘치는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샤킬 오닐의 학교생활 맛보기가 이어졌다. 신장 216cm의 샤킬 오닐이 스치듯 교실 문을 통과한 후 같은 반이 된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강남과 함께 팝송을 불렀다. 미국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던 그는 한국 예능에서도 팝송을 부르면서 고음불가의 모습을 보여줘 예능감을 ‘살짝’ 확인할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샤킬 오닐이 체육 시간에 농구를 하면서 현역 시절 주특기인 농구 골대 부수기가 잠깐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방송말미 다음 주 예고영상에서는 추성훈의 짝꿍이 된 샤킬 오닐이 추성훈에게 “형”이라고 부르고 서로 포옹하며 인사를 나눠 두 사람의 만남에 기대감을 높였다.
샤킬 오닐이 방송에 잠깐 잠깐 등장할 때마다 웃음을 줬지만 그의 방송 분량은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하지만 샤킬 오닐이 감질나게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촬영에서 샤킬 오닐이 참여한 시간은 20일 오전뿐이었기 때문. 이에 3일 동안 촬영에 참여한 출연자들과는 분량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샤킬 오닐의 등장은 짧지만 확실히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서인천고 편은 4주간 방송될 예정이다. 샤킬 오닐이 언제 본격적으로 등장할지 알 수 없지만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김노은 PD는 “샤킬 오닐은 역대급 게스트였다. 촬영 시간 자체는 짧았는데 유쾌하게 잘하고 갔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kangsj@osen.co.kr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