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점 어린이 위원들의 어른들을 능가하는 끼와 토론 실력이 공개됐다.
지난1일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첫 번째 코너인 ‘순수의 시대’에서는 ‘나이를 속이는 어른들, 이해할 수 있다 vs 없다’를 주제로 어린이 위원단의 한판 토론이 벌어졌다. 9살 김태린 위원은 “나이가 어려보인다는 말이 좋다”라며, MC 이휘재의 “6살 4개월로 보인다”라는 답변에 크게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른들의 고민을 동심의 눈으로 해결해주는 코너인 ‘동심보감’에는 첫 번째 게스트로 정준하가 출연해 어린이 위원단과 고민을 나눴다. 정준하는 “거절을 하지 못해 고민”이라며, 어린이 위원단에게 조언을 구했다. 정준하와 꼭 닮은 권순준 위원은 “물구나무서기 연습을 해보라. 거꾸로 매달리면 머리에서 소심함이 날아갈 수도 있다”라며 기상천외한 답변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리그오브차일드 (L.O.C)’에서는 컴퓨터 게임을 두고 엄마 ‘조련’과 신경전을 펼치는 아들 ‘지성’의 모습을 방송인 배칠수와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각각 해설위원과 캐스터로 변신해 생생하게 중계했다. 월드컵 중계를 연상하게 하는 선수 소개 CG와 현장 리포터 김경진, 배칠수와 장성규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정적인 중계가 눈길을 끌었다.
‘내 나이가 어때서’는 7세~9세의 개성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어른들의 잘못을 날카롭게 꼬집는 코너인 ‘순수의 시대’와 어른들의 고민을 동심으로 치유해주는 고민 상담 코너 ‘동심보감’, 어린이의 생활을 중계하는 ‘리그오브차일드 (L.O.C)’로 구성되어 있다.
어른들의 세상에 아이들이 던지는 순수하고도 잔혹한 독설 ‘내 나이가 어때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kangsj@osen.co.kr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