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고(故) 김광석의 미완성 곡을 부르게 된 것에 대해 "팬으로서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2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나눔관에서 진행된 '연결의 신곡발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성시경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내가 하게 돼서 너무 좋다. 많은 분들이 어떤 각오로 임하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시합 같은 것이 아니라 팬으로서도 너무 기분 좋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냥 기분 좋은 상태라고 말하고 싶다. 기분이 좋은 만큼 노래를 잘 불러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성시경은 완성된 곡을 부르게 된다.
이어 박학기는 "아주 어릴 때 친구였는데, 세상 떠나가도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친구의 이름으로 이 자리에 있는 게 기분이 묘하다. 제일 안타까운 친구고 가수였는데, 가장 부러운 사람이다. 그런 김광석의 이름으로 또 멋진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또 작사 멘토 심현보는 "이번에 김광석 선배님의 음악을 굉장히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미약하지만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연결의 신곡발표'는 故김광석의 미완성곡에 가사를 더하고, 후배 뮤지션들이 곡을 완성해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8일 오픈되는 '연결의 신곡발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가수 성시경과 심현보, 박학기, 정재일 등이 참여한다. 완성된 곡은 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seon@osen.co.kr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