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 신곡발표' 성시경 "故김광석 이미지의 곡 되진 않을 것"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9.02 11: 42

가수 성시경이 고(故) 김광석의 미완성곡에 대해 "김광석 선배님 이미지의 곡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2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나눔관에서 진행된 '연결의 신곡발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재일이 편곡한 고 김광석의 미완성곡의 음원이 공개됐다. 성시경이 가이드 보컬을 맡았다.

이에 대해 성시경은 "가이드 보컬을 따로 많이 하는 경우도 있다. 곡을 쓰는 사람은 곡이 잘 팔리게 하기 위해서 노래를 잘하는 사람에게 부탁하기도 한다. 내가 쓰는 것은 하는 편이다. 이번에 섭외를 할까 했는데 웃기지 않냐. 아직 가사도 없는데"라면서, "사실 윤종신 씨가 가이드를 했으면 정말 웃겼을 것이다. 자기만의 가이드 스타일이 있다. 이현도 선배님은 '따따따따'로 하시고, 유희열 씨는 '라라라라'로 한다. 김형석 씨는 가짜 영어를 많이 쓴다"라고 설명했다.
또 성시경은 "가이드는 가이드일 뿐이다. 내가 노래할 때는 가사가 중요한 것 같다. 가이드에 의미를 두지는 않고, 진짜 완성된 곡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가이드 보컬을 새로 섭외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치스럽다고 생각해서 내가 했다. 편곡도 완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성시경은 "통기타로 부르는 느낌일 때 코드가 복잡하면 듣기 싫은 부분이 있다. 지금 들은 곡이 편곡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라며 "변해가는 과정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통기타로 하는 선배님 이미지의 곡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연결의 신곡발표'는 故김광석의 미완성곡에 가사를 더하고, 후배 뮤지션들이 곡을 완성해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8일 오픈되는 '연결의 신곡발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가수 성시경과 심현보, 박학기, 정재일 등이 참여한다. 완성된 곡은 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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