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고(故) 김광석 선배님을 뵌 적이 없어서 언젠가 만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2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나눔관에서 진행된 '연결의 신곡발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성시경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서 "너무 기분 좋다"라면서, "선배님을 뵌 적이 없어서 그런지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냥 노래가 자꾸 들리고,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다. 팬으로서 너무 기분 좋은 일이다. 비단 나만 좋은 게 아니라 팬들이 이 곡에 가사를 붙일 수 있다면 너무 좋은 일인 것 같다. 좋은 글이 제일 중요하다. 진짜 뭐가 좋은 게 와야 한다. 굉장히 멋있게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시경은 이번 작업에 대해 "'서른즈음에', '사랑이라는 이유로'라는 곡처럼 딱 떨어지지 않는다. '김광석 선배님의 느낌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게 제일 겁난다. 분명한 것은 선배님의 악보고 발전시킨 거다. 영화 음악 같은 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배님에게 받은 것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좋은 글만 넣어주면 예쁘고 따뜻하고 의미 있는 좋은 곡을 정성껏 불러낼 자신은 있다"라고 밝혔다.
또 "나는 굉장히 설렜다. 뭐가 남아 있는 거지 악보를 보고 놀랐다. 여백이 너무 많아서"라며 "중간 부분 박자를 바꿨는데, 이게 참 어려운 거다. 마음을 먹은 게 '뭘 해도 예뻐해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해보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연결의 신곡발표'는 故김광석의 미완성곡에 가사를 더하고, 후배 뮤지션들이 곡을 완성해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8일 오픈되는 '연결의 신곡발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가수 성시경과 심현보, 박학기, 정재일 등이 참여한다. 완성된 곡은 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seon@osen.co.kr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