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주영의 성장이 든든하다. 음악성을 바탕으로 언더에 이어 메이저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주영의 음색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는데, 음악적 역량까지 더해져 직접 노래를 쓰고 부르는 뮤지션으로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가수로 꼽힌다.
특히 주영은 최근 온라인, SNS를 통해 '포스트 혁오'로 주목받고 있다. 실력으로 SNS를 통해 먼저 반향을 일으킨데 이어 대중적으로 어필된 점이 비슷하다.
사실 솔로 보컬인 주영과 밴드 혁오를 보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일단 음악적인 면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은 선상에 있다. 혁오가 인디씬에서 먼저 인정받은 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끈 것처럼, 주영 역시 언더그라운드에서 데뷔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메이저에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혁오는 이들 밴드만의 특색 있는 음악, 독특한 음색과 창법, 그리고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분위기의 음악으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개성 강한 보컬 오혁이 특히 젊은 음악 팬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는데, 음악성과 개성으로 단단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주영은 R&B 씬에서 성장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지난 2010년 12월 '그대와 같아'로 언더그라운드에서 데뷔한 주영은 호소력 짙으면서도 개성 강한 보컬 색으로 팬덤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R&B와 힙합을 두루 섭렵하면서 아이돌이 아닌, 뮤지션의 길을 선택했고 차근차근 준비한 끝에 김진표와 린, 도끼, 이루펀트 등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거치면서 역량을 입증했다.
메이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걸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과 함께 부른 곡 '지워' 때다. 이 곡으로 '주영의 색깔'을 각인시키면서 메이저 신고식고 성공리에 마쳤다. 특유의 감성을 음악으로 잘 풀어내는 것은 물론, 직접 곡을 쓴다는 점까지 더해져 확실한 실력파임을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세 번째 싱글 '3'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뮤지션으로 발돋움했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서정적인 음악과 달리, 블랙뮤직의 오리지널리티를 드러낸 음반. 완성도를 높인 곡과 색다른 분위기로 다시 한 번 뮤지션 주영의 진가를 발휘했다. 다양한 감성, 분위기의 곡 모두 소화 가능한 것.
탄탄한 마니아 팬층을 구축하며 한 단계씩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주영. 힙합과 R&B 모두 소화 가능한 가수로서 지금이, 또 다음 신곡이 점점 더 기대되는 뮤지션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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