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개인방송? V가 ★를 숨쉬게 하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9.02 16: 55

스타들의 소탈한 일상은 물론 카메라 뒤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속속들이 보고 들을 수 있다면? 더 이상 꿈 같은 일이 아니다. 이를 실현시키고 있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 'V(브이)'가 안드로이드 정식 버전을 2일 출시했다. 그 첫 주자는 빅뱅이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2일 오후 11시 '일 더하기 일은 지용이-우리 아무것도 하지 말아요(One Plus One Equals G-Dragon-Let's Not Do Anything)'로 개인 방송을 진행한다. 팬들과 영상통화하듯 편안하게 소통하겠다는 포맷이다. '월드스타 지드래곤'이 아닌 '20대 청년' 권지용으로서 일상적인 매력을 뽐낼 전망이다. 
지드래곤을 시작으로 빅뱅 멤버들이 9월을 책임진다. 9일의 주인공은 태양. 그는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팬의 집에 직접 찾아가 음식을 함께 먹는 이색 콘셉트를 준비했다. '지금 먹으러 갑니다(Taeyang's I'm going now, to eat)'라는 타이틀 아래 태양과 팬이 만나는 생생한 현장이 'V'에 담긴다. 

지난 7월 31일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네이버는 글로벌 확산 추세에 맞춰 동영상 생중계 플랫폼으로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안정성에 주력했다. 섭외 및 소통 활성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틴탑, 박보영, 마마무 등 25개 라인업에서 47개 라인업으로 확대됐다. 누적 재생 수만 8700만 건, 팬들이 스타에게 날린 '하트' 수는 누적 4억 6천만 개에 이른다.
'V'에 참여한 스타들의 개성도 다양하다. 소녀시대는 '팔방미인'이라는 콘셉트로 8번의 생방송을 진행했고 월드 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은 태국, 일본, 홍콩 등 해외에서 생생한 라이브를 자랑했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스타들이 모두 모인 야유회 현장을 공개해 재미를 안겼다. 안무 연습실, 자신의 방, 대기실 등 무대가 아닌 친근한 곳에서 참신한 볼거리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했다.
비단 아이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에는 주원, 박보영, 이준기 등 배우들의 실시간 소통도 이뤄졌다. 드라마 '용팔이'를 촬영하고 있는 주원은 'V'를 통해 수시로 현장을 공개했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박보영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종영한 아쉬움을 새벽 'V' 라이브로 달랬다.
V의 동영상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장준기 이사(기술 펠로우)는 "전 세계 210여개국에서 팬들이 'V'를 통해 스타를 만나고 있으며 해외 다운로드 비중이 60%에 다다르고 있다"며 "지역과 시간에 상관없이 보다 원활하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술과 서비스 안정화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연예&라이프스타일 박선영 센터장은 "참여한 스타들과 글로벌 이용자 모두 'V'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즐기고 있고 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시작 단계부터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V' 서비스와 잘 어우러지는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글로벌에서 통하는 좋은 서비스로 잘 키우겠다"고 자신했다.
이날 출시된 안드로이드 정식 버전 외에 iOS 버전은 이달 중순에 베일을 벗는다.  /comet568@osen.co.kr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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