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행복하길 굿 바이. 가끔 내 생각에 웃어도 좋아. 언젠간 그대도 날 보겠죠. 한참 기다리다 눈물이 고여요. 이렇게 도 하루가 지나죠.'
3일 0시 공개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故) 은비와 리세의 추모곡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는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가수 김범수와 아이비, 럼블피쉬, 선우, 한희준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곡. 잔잔하고 담담한 감성이 더욱 애잔하게 다가왔다.
'아임 파인 땡큐'는 레이디스코드가 지난 2013년 발표했던 두 번째 미니음반 수록곡 지난해 9월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멤버 고 은비와 리세의 1주기를 맞은 추모곡으로 소속사 동료들이 마음을 담아 입을 모았다. 각기 다른 개성의 색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들은 담담하게 곡을 담아냈다. 김범수를 시작으로 선우, 아이비로 이어지는 보컬이 탄탄하다.
이 곡이 크게 새로운 신곡이라는 느낌보다는 은비와 리세를 기리는 동료들의 마음이 담겼다는 점에서 마음을 울린다. 지난해 사고 당시 음원사이트 1위까지 오른 곡인 만큼, 은비와 리세의 못 다 이룬 꿈, 레이디스코드의 새로운 출발 등을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생전 은비와 리세의 모습이 담겨 있어 더 마음을 울렸다. 곡 작업을 하는 가수들의 모습과 환하게 웃는 은비와 리세의 모습이 겹쳤다. 밝게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그들을 추억하는 팬들에겐 더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아임 파인 땡큐'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