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에서는 홍찬미(김서형 분)를 압박하는 박춘섭(박영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찬미는 국민당 내 친청계와 반청계에서 모두 내쳐지자 이들의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진상필(정재영 분)에게 공천 나눠먹기 의혹에 대해 알렸고, 진상필이 이를 가지고 기자회견을 열자 제보자로 바로 지목됐다.
춘섭은 찬미에게 “두 계파의 갈등을 조장하려 진상필에게 정보원 비공개 조건으로 허위 사실을 제보했다고 알리겠다”며 허위 사실을 폭로한 상필의 출당에 힘을 실으라고 했다. 찬미는 상필 윤리위원회 징계의원이 됐던 것.
찬미는 “내가 당하고만 있을 것 같냐. 나 변호사다”라고 했지만 춘섭은 “우리가 사는 곳은 법정이 아니고 여의도다. 미모 앞세워 인기 얻은 여성 대변인 하나 바보 만드는 건 일도 아닌 곳이다”라고 압박했다.
도현(장현성 분)도 찬미에게 “징계위원회에 참석해 진상필 의원의 출당을 주장하라”고 말해 찬미의 고민은 깊어져갔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정재영 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jykwon@osen.co.kr
‘어셈블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