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의 V라이브, 그대 ‘입덕’을 환영하는 입학식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9.03 09: 59

 “이건 기막힌, 그대 입덕을 환영하는 입학식.”
GD&탑의 신곡 ‘쩔어’의 가사 일부를 떠올리게 하는 방송이었다.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지용이’의 모습으로 돌아가 보는 이들을 ‘입덕’시켰다. 시크하면서도 묘하게 친근한 매력이 꽤나 인상적이라는 평. 팀의 리더답게,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며 5주간 진행될 빅뱅의 ‘V LIVE’의 입학식을 기가막히게 치렀다.
지드래곤은 지난 2일 오후 네이버 ‘V LIVE’를 통해 생중계된 ‘일 더하기 일은 지용이-우리 아무것도 하지 말아요’로 팬들과 만났다.

타이틀처럼 지드래곤은 이번 방송에서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이는 오히려 유니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지드래곤’이 아닌 ‘지용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그간 그의 개인적인 일상이나 사생활은 철저하게 감춰져 왔기에 팬들은 더욱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최근 해외 투어와 음반 발매, 예능활동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에 그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값지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송에서 지드래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치 팬들과 편하게 영상통화를 하는 콘셉트로 진행된 것. 그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서두를 열었고, 방송 내내 “아무 것도 안 할 것”이라고 수차례 선언했지만, 이미 팬들과 적극 소통하며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엄지발가락이 유난히 크다는 신체적 비밀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혼자 있을 때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실제 성격을 밝히고, 멤버 태양과 오후에 쇼핑을 하고 샵에서 헤어스타일을 바꾼 일상 등을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현재 여자친구가 없으며 여자친구가 있을 때는 애교를 많이 부리는 성격이라는 발언도 인상적.  
특히 팬들과 댓글로 소통하다가 즉석에서 번호를 받고 전화 연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했다. 지드래곤과 전화 연결 된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기뻐했고, 다양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샀다. 특히 지드래곤은 마치 친한 친구와 이야기하든 편하고 친근하게 팬들과 대화를 이어나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MBC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예능에 출연하면서 다져온 입담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을 시작으로 빅뱅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각기 다른 콘셉트로 ‘V LIVE’를 5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선보인다. 오는 9일에는 멤버 태앙이 ‘태양의 지금 먹으러 갑니다’를 진행한다. 팬이 직접 태양을 집에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는 포맷. 뒤 이어 방송될 다른 멤버 승리, 대성, 탑의 방송도 벌써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빅뱅을 비롯해 많은 스타들이 V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방탄소년단, 비스트, 에이핑크, 틴탑, 박보영, 마마무 등 47개 팀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벌써 누적 재생 수만 8,700만건, 팬들이 스타에게 날린 하트 수만 누적 4억 6천만 개에 이른다./joonamana@osen.co.kr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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