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과 '베테랑'이 나란히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7위와 12위에 올라섰다. 이들의 韓영화 순위 재편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 제공·배급 쇼박스) 지난 2일 하루동안 3만 7482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231만 8165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7위 '왕의 남자'(1230만 2831명)를 넘어선 스코어.
같은날 '베테랑'(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11만 2791명을 추가하며 총 누적관객수 1119만 2517명을 달성했다. 이 역시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2위 '실미도'(1108만 1000명)를 1만여명 차이로 넘어선 기록이다.
여전히 일일 박스오피스 1위(베테랑)와 3위(암살), 예매율 2위(베테랑)와 6위(암살)을 기록중인 두 영화는 역대급 기록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왕의 남자'를 넘어선 '암살'은 6위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 9542명)를 1천여명 차이로 턱밑 추격 중으로, 3일 기록을 넘어서는 게 확실시 됐다. 이후는 5위 '7번방의 선물'(1281만 1206명)이며, 그 다음 4위에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1298만 3330명)이 버티고 있다.
그런가하면 여전히 흥행속도가 좀처럼 줄지 않은 '베테랑'은 '실미도'를 넘어 11위 '변호인'(1137만 5944명), 10위 '해운대'(1145만 3338명) 등을 위협하며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무려 11년 만에 동시기 '쌍천만'이라는 계획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중인 두 영화 '암살'과 '베테랑'이 어디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그리고 또 두 영화 중 최종 스코어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gato@osen.co.kr
'암살', '베테랑'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