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미숙과 유진이 고두심의 진심 어린 발언에 눈물을 흘렸다.
고두심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서 아픔이 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두심은 “어머니가 힘겹게 돌을 말아서 주실 때 창피해서 그걸 얼른 빼앗아서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갔다. 그 때도 잘못이라는 것을 느꼈고, 나이가 들어 어머니께 무릎을 꿇고 사과를 드렸다”며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손을 잡고 바닷가에서 ‘엄마가 너무너무 좋다. 근데 부모가 되고 보니 굉장히 힘들더라’ ‘나는 다시 태어나도 엄마와 인연을 맺고 싶은데 엄마가 너무 힘들면 내 딸로 태어나라’라고 말했다. 그 때 가만히 손만 꽉 잡아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같은 말에 옆에 앉아 있던 김미숙과 유진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두심 역시 울먹이며 엄마의 진심을 전하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부탁해요 엄마’ 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현재까지 6회 방송됐다. / neat2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