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은 전 세계를 사로잡을 만큼 성장하고 있다. 케이팝으로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추세에 MBC가 전문적인 마켓을 준비했다. 아시아를 타깃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선 셈.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가 열릴 계획이다.
총괄 책임을 맡은 MBC 최원석 PD는 3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기자 간담회에서 "제2의 엑소나 제2의 씨엔블루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다양한 장르와 팀이 끊임없이 쏟아져야 케이팝 한류가 유지된다. 케이팝 수요가 집중된 아시아 권역을 타깃으로 지속적이고 확고한 한류 진출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는 한류 최대 시장이자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한다. 아시아 음악계의 빅 바이어들을 서울 상암동으로 초청해 아시아 음악계의 오늘과 미래를 점검하는 컨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차이나 팝의 대부로 불리는 빌리 코를 비롯한 해외 유명 음반 프로듀서, 공연 기획자들 40여 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 FMC 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가 국내 연예 기획사를 대변해 'FNC 엔터테인먼트 해외 진출 사례를 통해 본 케이팝 글로벌 산업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끈다. 마스터플랜 이종현 대표, KT뮤직 신상규 콘텐츠전략실장, 플럭서스뮤직 박준석 이사 등도 강연 마이크를 잡는다.
마마무, 여자친구, 엔플라잉 등 43개 팀이 참여하는 쇼케이스도 마련된다. 레이블 스테이지에는 MBK 엔터테인먼트의 티아라, 샤넌, 다이아, TS 엔터테인먼트의 시크릿, 소나무, 언터쳐블이 오른다. 루키 스테이지와 챌린지 스테이지에는 소년공화국, 빅스타, 베스티, 몬스타엑스, 디아크, 러블리즈, 러버소울, 히스토리 등이 공연을 펼친다.
컨퍼런스와 쇼케이스 외에 초청자들과 국내 제작자들의 1대1 비즈니스 상담 행사, 스킨십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파티도 마련된다. 케이팝을 즐기고 공부하며 한류를 사고 파는 대형 아시아 마켓이 꾸려지는 모양새다. 월드 뮤직 마켓은 있지만 아시아 뮤직 마켓은 MBC가 이번에 처음 시도하게 됐다.
최원석 PD는 "아시아 음악 산업은 또 다른 형태다. 마켓이니까 실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행사가 끝나고 실질적으로 좋은 성과가 일어난다면 좀 더 커질 듯하다. 해외에 케이팝 한 팀이라도 더 알리는 걸 최우선으로 두겠다. 이제 시작이니 유의미한 결과를 내고 싶다. 밥상을 잘 차려놨다"고 자신했다.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진행되는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쇼케이스는 오는 11일 12일 이틀간 MBC 내 공개홀과 골든 마우스홀에서 열린다. 컨퍼런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암 서울 산업진흥원에서 진행된다. /comet568@osen.co.kr
MBC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