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한 CJ E&M tvN 및 O tvN 본부장이 지상파와 케이블의 관계를 주류와 변방의 집단에 비유해 뼈 있게 일침했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 'O tvN 개국 기념 기자간담회'에는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 이명한 CJ E&M O tvN 본부장이 참석해 새로운 채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명한 본부장은 "전 직장이 지상파였다. 케이블로 온지 4년이 됐다. 너무 다행히도 지금의 tvN은 잘 가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자평했다.
이어 "어떤 교수가 강의에서 했던 말 중 인상 깊었던 대목이 있다. '결국 주류는 변방의 집단에게 언젠가는 허물어진다. 그게 역사의 반복이다'는 말이다. 주류라는 지상파에 있다가, 지금은 변방으로 넘어왔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차별적인 시각을 볼 수 있는 조건, 2가지를 다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융합돼 지금 이만큼의 성장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O tvN은' tvN의 패밀리 채널로, 재미를 기반으로 라이프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장르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계획. 오는 10일 개국하며, '어쩌다 어른'이 개국일 오후 8시 첫방송된다. 또한 책 토크버라이어티 '비밀독서단'은 오는 15일 첫방송 예정.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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