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박신우)에서 주원이 산모와 아기를 구한 뒤 김태희에게 웃음 짓던 장면이 최고의 1분으로 등극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용팔이’ 8회분에서 성당키스 이후 한층 가까워진 태현(주원 분)과 여진(김태희 분)의 로맨스가 전개되었다. 성당에서 둘은 아이들과 같이 놀이를 했는가 하면 이후 파란 들판이 펼쳐진 언덕에 올라 키스까지 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그러다 태현은 한 불법체류자 아이의 엄마가 임신중독으로 위험에 처해 진 사실을 알고는 고민 끝에 치료하기로 결심했다. 아이집 방안을 순식간에 수술실로 바꿔놓은 그는 수녀와 함께 가까스로 제왕절개 수술을 실시, 아이와 산모를 동시에 살려낼 수 있었던 것. 이 와중에 그는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여진에게 미소를 지을 당시에는 순간 최고 시청률 23.5%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 이과장(정웅인 분)은 황간호사(배해선 분)와 병원장(박팔영 분)이 의문사하자 위협을 느끼고는 병원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용팔이’ 전체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전회보다 17.0%(서울수도권 19.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KBS 2TV ‘어셈블리’(5.4%)와 MBC ‘밤을 걷는 선비’(7.8%)를 제쳤다.
그리고 점유율부분에서도 드라마는 남녀시청자 전층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중 남성시청자 40대는 무려 51%, 그리고 여성시청자 10대는 47%, 20대와 30대는 같은 수치인 41%나 빠져든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덕분에 광고주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이날 방영된 프로그램 중 최고수치이자 자체최고인 9.1%를 기록하며 9회 연속 광고완판행진을 이뤄낼 수 있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용팔이’ 9회 방송분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태현과 여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라며 “10회에서는 태현이 경찰에게 들킬 위기에 처하는 가 하면, 그가 도준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을 비롯해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kangsj@osen.co.kr
SBS ‘용팔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