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가 또다시 재결합설에 휩싸였다.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을 맞아 멤버들이 '완전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진 건 아니다.
멤버 문희준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3일 OSEN에 "멤버들끼리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나눈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소속사 측에 공식적으로 알린 사항은 없다.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H.O.T 다섯 멤버는 각기 다른 소속사에 있다. 게다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이 데뷔 초 함께 몸담았던 SM 엔터테인먼트는 H.O.T의 재결합과 관련해 한 발자국 물러나 있는 상태.
결론적으로 다섯 멤버들의 머릿 속에 있는 '완전체' 그림일 뿐이다. 그동안 수 차례 재결합 이야기가 나왔지만 여전히 뚜렷한 모양새가 나타나지 않는 건 그만큼 물리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팬들은 애타게 바라고 있다. 지난해 god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12년 만에 뭉쳐 신곡 히트는 물론 전국 투어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이뤄 냈고 플라이투더스카이, 버즈 등이 재결합으로 팬들을 기쁘게 한 만큼 H.O.T에 대한 기대도 높다.
누가 뭐래도 H.O.T는 1990년대 후반을 주름잡은 '우주대스타'다. 1세대 아이돌로 신드롬을 일으켰고 팬덤 문화, 유행 아이템 등 가요계 역사를 새롭게 쓴 이들이다. 그 시절 가요계는 H.O.T 팀 하나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H.O.T의 재결합.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 또한 아니다. god가 해 냈듯 H.O.T 또한 팬들 하나만 바라본다면 충분히 뭉칠 수 있다. 내년에는 다섯 멤버가 함께 부르는 '캔디'를 들을 수 있길 클럽H.O.T 팬들은 바라고 또 바라고 있다. /comet568@osen.co.kr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