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대상…김태호PD "멤버들 믿고 녹화에 나간다"[한국방송대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9.03 16: 53

MBC 예능'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가 '2015 한국방송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3일 오후 MBC를 통해 생방송 된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받아 들고 "호명이 되고나서 앞이 깜깜해져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무한도전'은 피디 1명, 작가 1명이 만드는 게 아니라 다양한 스태프의 노고로 만들어진다"면서 "오늘 전북 고창에서 촬영을 하는 제작진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저희는 한 주 한 주가 무섭고 도망가고 싶은 중압감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10년 전에 유재석은 그렇다치고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 하하와 어떻게 해나갈 것이냐는 말을 들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멤버들과 스태프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믿고 목요일마다 녹화장에 나갈 수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수상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앞서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7월 22일 본심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무한도전'을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 대상을 차지한 것은 1999년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MBC 예능 '칭찬합시다-오학래 경장편'이 수상한 이후 지난해(41회)까지 다큐와 드라마가 차지해왔다.
한편 이날 진행된 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방송된 245편의 후보작 가운데 대상 1편, 작품 33편을 선정했고 방송인 24명이 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purplish@osen.co.kr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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