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이준익 감독 "송강호 연기? 감히 평가할 수 없어"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9.03 16: 44

 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이 송강호의 연기에 대해 "연기를 평가하거나 그럴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개최된 영화 '사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영화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 감독은 "제목은 '사도'이지만 영조의 영화이기도 하다. 뒤주에 대화 신이 후반부에 있는데 9분 정도 되는 긴 신이다. 곧 죽어가는 사도를 놓고 가랑비를 맞으며 영조가 아주 긴 대사를 한다. 거기서 영조가 왕이기도 하지만 아버지로서의 자기 고백을 한다.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논리 같지만, 아버지로서의 진심. 그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었다. 송강호라는 배우를 믿고 부담 없이 갔다. 송강호라는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의 왕의 연기를 평가한다거나 그럴 자격은 없다. 영화 안의 인물에 정확하게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송강호, 유아인, 김해숙, 문근영,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9월 19일 개봉./joonamana@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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