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7' 현진주·조원국·천단비·곽푸른하늘, 극찬 속 슈퍼위크 진출[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9.04 00: 20

독특한 성격, 훈훈한 외모, 다양한 경험의 참가자들이 심사위원의 극찬 속에 합격 카드를 쥐었다. 슈퍼위크로 가는 문 앞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이끌어내며 희비가 교차됐다.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7'에서는 다양한 개성의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독특한 매력의 정권정과 조원국, 12년 코러스 경력의 천단비 등이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정권정은 "나는 멍청하다"라고 계속해서 외치면서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자세나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도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독특한 면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권정은 '닭대가리'라는 자작곡을 부르면서 자신을 이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정권정의 공연을 본 성시경은 "나머지 자작곡도 궁금하다. 좋은 공연이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현진주는 미국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고, 현재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유아교육을 전공 중인 학생. 이날 윤도현의 곡을 선곡하며 반전의 실력을 보여줘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현진주의 무대를 본 윤종신은 "나는 이런 리메이크가 제일 좋다. 다르다. 가성도 좋다"라고, 백지영은 "탁성을 가지고 있는 여자 가수들 중에서 좋다"라고 평가했다. 또 성시경은 "노래하는 자세가 너무 좋았다. 자연스러워서 노래가 편안하게 들렸던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했던 일명 강동구 박진영 김석구도 눈에 띄었다. 그는 훤칠한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를 무기로 내세웠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반반이었다.
노래를 들은 성시경은 "매력 있다. 톤도 좋다. 하지만 부족한 게 정말 많이 느껴진다"라며 불합격을 줬다. 유종신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매력적으로 부른다. 80점 정도이다. 합격드리겠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백지영은 "목소리에서 주는 매력을 뿌리치기는 힘들 것 같다"라면서 불합격을, 김범수는 합격을 줘 결국 합격 티켓을 받게 됐다.
또 심사위원들은 16차원 독특한 매력의 소년 조원국의 무대에 푹 빠졌다. 유튜브에서 기타를 배웠다는 조원국은 수준급 솜씨와 노래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범수는 "틀 안에 갇혀 있지 않다는 게 좋다"라고, 성시경은 "중간 중간 리듬을 끊지 않으면서 즐기는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윤종신은 "지난해 곽진언에 이어 어떤 친구가 나올까 생각했는데 또 나온다니까. 전형적인 존 메이어 키즈다"라고 칭찬했다.
흥부자 김보라 참가자가 심사위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합격했다. 김보라는 본 무대에 앞서 다양한 가수들을 흉내내면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가인은 "끼가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 김보라는 태양의 '눈, 코, 입'을 색다른 스타일로 소화했다.
가인은 "너무 끼와 흥이 많다 보니까 오버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불합격을 줬다. 윤종신은 "나는 다른 생각이다. 슈퍼위크형 참가자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며 극찬했다. 김범수는 "실력을 끼로 많이 커버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독 느린 성격의 참가자 임예송은 자작곡 '양장점'을 불렀다. 노래를 들은 윤종신은
"제일 좋은 것은 소리였다. 곡도 개성 있었고, 뻔하지 않아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반면 가인은 "좋았는데, 비염이 있냐? 좋은 가사가 안 들렸다"라며 불합격을 줬고, 허각은 "장재인 씨를 뛰어넘을 만한 싱어송라이터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겠다"라고 말했다.
12년 경력의 코러스 가수 천단비도 오디션에 참가했다. 천단비는 "코러스를 19살 때부터 시작해서 12년 정도 됐다. 내 음악을 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천단비와 친분이 있는 가수 케이윌은 "코러스만 하기에는 아까운 친구"라고 말했다.
심사위원 윤종신과 김범수, 성시경, 백지영 역시 천단비를 알고 있었다. 천단비의 노래를 들은 윤종신은 "잘 나온 것 같다. 가수의 뒤에서 2~3명이 섞인 목소리를 들었었는데 생각보다 솔로적인 느낌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성시경은 "노래할 때 음가가 멈추는 포인트가 있는데 그래도 노래는 지속되는데 그걸 살렸다"라고, 김범수는 "용기에 일단 박수를 보내고 싶다. 주인공이 돼서 즐기다가 갔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했다.
홍대 아이유라 불리는 곽푸른하늘도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곽푸른하늘은 자작곡 '곰팡이'를 불렀다. 기타를 치면서 개성 강한 보이스를 뽐냈다.
곽푸른하늘의 무대를 본 김범수는 "엄청난 팬덤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너무 좋다"라고 평가했다. 성시경은 "밴드랑 같이 해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예쁘다. 호감형이다. 목소리가 정말 좋다. 깊고 색도 여러 가지 있다"라고 극찬했다. 백지영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지만 가사를 표현하는 것이 좋다"라고, 윤종신은 "리듬이 안정됐다"라고 평가했다.
다양한 끼와 실력을 가진 많은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개성도 제각각 실력도 제각각이지만 음악이라는 꿈을 향한 열정으로 참가한 참가자들이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끼를 발산하면서 슈퍼위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슈퍼스타K 시즌7'은 가수 윤종신과 백지영, 성시경, 김범수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seon@osen.co.kr
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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