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경력의 코러스 가수부터 '홍대 아이유'라 불리는 실력파 뮤지션까지. 다양한 개성의 참가자들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는 실력으로 슈퍼 위크에 진출했다. 만장일치 극찬 속 합격의 티셔츠를 거머쥔 참가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슈퍼 위크가 기대만큼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7'에서는 슈퍼 위크 진출을 앞둔 오디션이 진행됐다. 독특한 개성과 매력의 많은 참가자들 중에서 몇몇은 눈에 띄었고, 또 몇몇은 평범한 실력이지만 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그들의 공통점은 유난히 돋보이던 개성. 개성과 실력을 함께 겸비한 참가자들도 많았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참가자 중 유독 많은 이목이 집중된 참가자는 12년차 코러스 가수 경력의 천단비였다. 19살 때부터 12년 동안 코러스 가수로 무대에 오른 천단비는 네 명의 심사위원이 모두 알고 있는 얼굴이었다. 자신의 무대를 찾고 싶다는 천단비는 바람만큼 탄탄한 실력으로 만장일치 합격을 받아냈다.
자작곡으로 무대를 채운 참가자들에게도 칭찬이 쏟아졌다. '닭대가리'라는 독특한 제목의 곡으로 등장한 정권정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강한 개성의 참가자였다. 엉뚱한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
'홍대 아이유' 결정전에서 우승했다는 곽푸른하늘은 특유의 단아한 음악이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고, '양장점'이라는 자작곡을 부른 임예송 역시 심시위원들의 좋은 평가 속에서 합격의 기쁨을 얻게 됐다. 16차원 소년으로 소개된 조원국은 수준급 기타 실력과 매력적인 보컬로 좋은 평가를 받은 참가자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실력파 참가자들이 좋은 평가 속에서 슈퍼위크행 티켓을 받게 된 가운데, 이날 역시 각양각색의 참가자들이 개성으로 무장하고 심사위원들 앞에 섰다. 물론 그 중에서는 부족한 실력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들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을 매료시킨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르는 것이 음악이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의 선택이 만장일치가 아닐수도, 시청자 의견과 다를 수도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뚜렷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참가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꽤 기대되는 슈퍼 위크가 탄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똑같은 기타를 연주하며 각양각색의 노래를 부르는 이들, 끼로 똘똘 뭉친 참가자들이 많기 모든 합격자들이 만나는 슈퍼 위크의 치열한 경쟁이 기대되는 것이다.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또 하나 기대되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지금까지 독설보다 꽤 많은 극찬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더욱 팽팽하고 다양한 미션이 진행될 슈퍼 위크에서는 참가자들의 실력 수준이 빨리 드러나게 된다. 쟁쟁한 참가자들의 경쟁 속에서 네 명의 심사위원 윤종신과 백지영, 김범수, 그리고 성시경이 어떤 심사평을 쏟아내게 될지 기대가 크다. /seon@osen.co.kr
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