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의 심사위원으로 나선 가수 가인이 '악마의 편집'을 제기한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슈스케7'의 관계자는 4일 OSEN에 "어제 방송된 '슈스케7'에서 가인 심사위원이 참가자에게 불합격을 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는 제작진의 편집상 오류로 합격을 준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여러 명의 담당 PD들이 촬영, 편집한 개별 편집본을 취합해 종합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촬영 피디와 편집 피디가 다르고, 슈퍼위크 일정이 겹쳐 최종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작진의 잘못으로 편집 오류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슈스케7'에서는 서울·경기 예선 우승자로 선발된 인천 연수동 출신의 김보라가 슈퍼위크행 티켓을 얻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먼 파워 흥부자'라는 수식어를 가진 김보라는 이날 노래를 시작하기 전 박정현, 정인, 소찬휘를 성대모사해 이목을 끌었다. 이후 태양의 '눈 코 입'을 부르며 슈퍼위크행 티켓을 따냈다.
노래를 들은 가인은 그러나 "끼와 흥이 많다 보니까 너무(노래가) 오버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좀 했다"며 불합격을 줬다. 반면 윤종신은 "저는 시각이 다른데 '어디 있다가 이제 나왔어?'라는 생각이다. 사실 노래 실력은 깜짝 놀랐다. 이때까지 했던 지역 예선 라이브 중에서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 슈퍼위크형 참가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이다"라며 합격을 줬고, 김범수도 "보라 양은 보컬만 놓고 봤을 때 좋은 점수 주기는 힘들지만 노래 실력을 끼로 커버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관객 현혹 홀릴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가졌다. 그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허각 역시 합격을 주며 "슈퍼위크는 험난하다. 준비를 잘해야한다"고 했다.
가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방송분에 대해 "분명 합격이라고 했는데 왜 불합격입니다라고 나갔을까"라고 반문한뒤 "미워하지 마세요. 저 진짜 그렇게 얘기 안했어요, 진짜예요"라고 재차 강조하며 '악마의 편집'이라는 태그를 달았다다.
'슈스케7' 측 관계자는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제작진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인에데도 따로 사과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purplish@osen.co.kr
'슈스케7' 방송화면 캡처·가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