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진호 "꽃가루 떼는 모습, 멋있어 보일 거라고 생각"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9.04 09: 42

SG워너비 진호가 꽃가루를 떼어내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당시 심경을 전했다. 
SG워너비는 최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녹화에서 4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그간의 히트곡 메들리로 큰 호응을 끌어냈다. 
"어느새 SG워너비가 프로가 됐더라"고 운을 뗀 MC 유희열은 SG워너비의 신곡 컴백 무대에서 입에 꽃가루가 붙자 놀라울 만큼 침착하게 떼어내는 멤버 진호의 모습을 공개했는데, 진호는 "멋있어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 음이 떨리지 않고 떼어낼 수 있는 11년차의 위엄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SG워너비는 컴백 이후 새로운 음악 외에도 변화한 외모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쉬는 동안 운동을 했다"고 밝힌 멤버들은 각각 자신이 주로 했던 운동에 대해 밝혔는데 용준은 펜싱, 석훈은 라이딩, 진호는 버피 테스트를 즉석에서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SG워너비의 컴백 뒷이야기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는데, 멤버 석훈은 "용준이 군복무 중이던 나에게 전화해 같이 하자고 하더라. 그 땐 뭘 해도 힘들 때라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용준은 "세 시간 만에 연락이 와서 하겠다 말하더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SG워너비의 이번 앨범은 과거 함께 작업했던 작사, 작곡가들과의 재회로 'SG워너비스러움'을 한껏 살렸다. 의도한 것인지를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멤버 진호는 "큰 변화보다는 우리의 색을 지키는 것이 기다려 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데뷔 초부터 '소몰이 창법'으로 인기를 끌었던 SG워너비의 멤버 진호는 "솔로 활동 때 집에 두고 왔던 소를 이번에 다시 끌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노래를 다른 창법으로 부르며 소몰이 창법의 진수를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SG워너비는 2004년 데뷔 이후 가요계에 다양한 기록을 세웠는데, 이 날 방송에선 '20대 가수 중 최초의 디너쇼 가수'라는 기록을 밝혀 좌중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에 멤버 용준은 "새로운 역사를 쓴다면 70대가 되어서도 같은 또래의 팬 분들을 모시고 디너쇼를 하는 것" 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방송은 4일 밤 12시 10분./jykwon@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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