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문을 여는 ‘국제아파트’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게스트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JTBC ‘비정상회담’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러나 ‘국제아파트’만의 남다른 색깔을 드러내며 신선한 글로벌 토크쇼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 디지털큐브에서 TV조선 ‘글로벌 반상회-국제아파트(이하 국제아파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신정현 PD와 공동 MC인 박미선, 이휘재, 김영철이 참석했다.
‘국제아파트’와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 질문에 신정현 PD는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은 예전부터 인기 있는 주제였다”며 “외국인이 나와도 예능은 결국 캐릭터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캐릭터를 잘 만들기 위해서 4개월 전부터 한국에 살고 있는 다양한 외국인들을 섭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세 명의 MC들과 힘들게 섭외한 게스트들 간에 조화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며 ‘비정상회담’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MC를 맡은 박미선도 “‘비정상회담’ MC들이 우리들과 상대가 되겠냐”며 농담을 던졌다. ‘국제아파트’ MC는 색깔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다”며 “가장 큰 차이는 소재를 다루는 깊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박미선은 “양쪽에서 똑같이 교육을 이야기해도 그쪽은 자신들이 받은 교육을 이야기 하지만 ‘국제아파트’에서는 부모 입장에서 하는 교육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차이점을 확실하게 짚었다.
‘국제아파트’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박미선과 이휘재 그리고 김영철의 조합도 기대를 모았다. 김영철은 “이휘재와 박미선은 어린 시절부터 존경 하던 방송인이다”라며 “정식으로 같이 MC를 맡은 것은 처음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제가 물색없이 떠들면 이휘재와 박미선이 정리를 잘해줄 것이다”며 “편하고 재미있게 방송을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박미선도 “이휘재와는 많은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춰봤다”며 “김영철도 워낙에 착하고 좋아하는 친구다”라며 다른 MC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제아파트’의 첫 방송의 주제는 교육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박미선과 이휘재가 아이를 키우는 교육 방식에 대해 언급 했다. 이휘재는 “아직까지 힘들어도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지 않다”며 “집에서 부모와 함께 오랫동안 웃고 지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소신 있는 교육철학을 이야기 했다.
박미선은 “아이들을 독립적으로 키우고 있다”며 “일하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한 적이 없다”며 당당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 키워놓고 보니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할 일을 잘하고 있다”며 “영어 한 마디 못하지만 가족끼리는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고 가족관계에 대해 만족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내공이 뛰어난 MC들과 공을 들여 섭외한 외국인 게스트들의 조화를 통해 색깔 있는 글로벌 토크쇼로 ‘국제아파트’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첫 방송이 기대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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