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데뷔곡을 더욱 의미 깊게 만들었다.
소녀시대는 5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완전체'로 출연했다. 신곡 '파티'로 첫 무대를 꾸몄고 이후 유희열과 유쾌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한바탕 소탈한 매력을 자랑한 뒤 소녀시대의 무대가 계속 됐다. 이들이 선택한 노래는 정규 5집 타이틀곡 '라이온 하트'와 8년 전 들고 나왔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였다.
특히 여덟 멤버는 "저희에게 의미가 있는 '다시 만난 세계'를 발라드 버전으로 불러 보겠다"고 말했다. 통통 튀는 발차기 댄스와 나름 칼군무가 포인트인 '다시 만난 세계'이지만 발라드 버전은 음악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 정도였다.
메인보컬 태연을 비롯해 티파니, 서현의 보컬은 폭발적이었고 수영, 유리, 써니의 목소리 역시 호소력 짙었다. 효연과 윤아도 숨겨둔 가창력을 남김 없이 자랑하며 멋진 하모니를 이뤘다.
'다시 만난 세계'의 발라드 버전으로 소녀시대는 왜 자신들이 넘버원 걸그룹인지 톡톡히 알렸다.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대표되는 소녀시대였지만 이날 만큼은 여덟 멤버 모두 진짜 노래하는 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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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