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져가는 부모님에 대한 효심과 43세 싱글 남자가 사는 모습을 공개하며 솔직한 매력으로 감동을 줬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박완규가 출연해 라디오 DJ와 방송이 아닌 무대에서의 활동, 9년째 준비 중인 5집 녹음하는 과정 등 가수로서 근황을 공개했다. 그리고 박완규는 부모님을 찾아 함께 밥을 먹고, 부모님과 아들을 데리고 바다로 여행을 떠나며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박완규가 정말 열정적으로 라디오 DJ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완규는 “부모님이 매일 보이는 라디오를 보신다. 매일 출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라디오 DJ를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며 시작부터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드러냈다.
박완규는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져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와의 분쟁과 성대결절로 오랫동안 방황하는 시간을 거쳤다. 박완규는 그 오랜 힘들었던 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봐준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었다. 박완규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아버지 노릇을 하지 못했다”며 “간판만 아빠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한 여름에 부모님들이 폐차장에서 일해서 번 돈으로 아이들을 키웠다. 부모님이 아이들을 키워줬기 때문에 가수로 재기할 수 있었다”며 부모님의 한없는 은혜에 감사했다.
박완규는 9년째 5집 앨범을 준비하며 음악적인 변화를 추구했다. 박완규는 “음악을 시작한지 26년이 흘렀다. 과거 스타일을 버리고 변신 보다 변화가 필요하다”며 5집 앨범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박완규는 과거의 스타일을 버리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듯 자주 녹음을 중단하며 힘들어 했다.
가수로서 박완규와 달리 이혼한 박완규의 싱글라이프는 초라했다. 박완규는 “침대에서 자면 외로워서 거실에서 담요를 덮고 잔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박완규는 오후 8시에 배달음식으로 첫 끼니를 해결하며 “사는 게 이렇다”고 한탄했다.
과거의 자유로운 영혼의 록커였던 박완규가 굴곡진 인생을 겪으며 부모님과 가족에 소중함을 깨닫고 변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앞으로 발매 될 박완규의 앨범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