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성미가 죽음의 문턱에서 깨우친 삶의 소중함을 고백했다.
이성미는 최근 진행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 녹화에서 "무슨 재미로 사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여러 번의 수술 끝에 삶의 재미를 깨달았다. 살면서 받았던 작거나 큰 수술들을 합하니12번 정도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마지막에 받은 게 암 수술이다. 암 선고를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왜 하필이면 내가 암에 걸렸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악착 같이 달려온 인생을 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성미는 마지막으로 수술대에 올랐을 당시의 생생한 감정을 토로해 패널들을 집중하게 했다. "수술을 기다리면서 과연 내가 다시 눈을 뜰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에 시달렸다"는 것.
결국 무사히 수술을 마친 후 이성미는 "내가 하루하루를 덤으로 사는구나. 내 인생에서 눈을 감았다가 내일 뜬다는 보장이 없다면 내가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알렸다.
그리고는 "그 이후로 버릴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순간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고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옛날에는 먼 미래에 어떤 행복을 꿈 꾸곤 했는데 이제는 오늘 하루가 가장 행복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성미 외에 노사연, 엄앵란, 이지현, 김종석이 출연하는 '동치미'는 5일 오후 11시에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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