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 얼마나 더 불쌍해지나..‘빗속 포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9.05 14: 29

‘애인있어요’ 비에 젖은 김현주의 애처로운 모습이 포착됐다.
5일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측은 비를 맞은 상태에서 쓰러진 채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김현주의 안타까운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김현주는 비에 잔뜩 젖은 모습으로 집 마당 앞에 누워 잠이 들어있다. 이어 아침 햇살을 받으며 잠에서 깨어난 김현주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주위를 살피다 이내 현실을 직시하고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듯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은 잠시 어긋나 있지만, 그래도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던 남편 최진언(지지희 분)의 이혼 선언과 외도는 감정이라고는 없는 듯 매 순간 냉정했던 도해강(김현주 분)을 잔인하게 뒤흔들었다. 갑자기 불쑥 나타난 강설리(박한별 분)에게 진언을 절대 뺏길 수 없다 마음먹은 해강은 소리 치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해강이 그럴수록 진언은 더욱 멀어져만 갔다.
해강은 돌아오지 않는 진언을 밤새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미동도 없이 고집스레 앉아 내리는 비를 모두 다 맞은 해강은 진언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시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해강을 더욱 힘들게 하는 건 순간순간 떠오르는 진언과의 행복했던 기억들이다. 열렬히 사랑했고, 평생 이 사랑은 변하지 않을 거라 믿었지만 결국 영원한 것은 없었다.
김현주는 처참하게 금이 가 버린 사랑에 상처 입은 해강을 절절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 현장에 있던 모두를 감탄케 만들었다. 특히 비를 맞는 설정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상태로 긴 촬영을 이어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현주는 베테랑 배우답게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해강이 처한 상황과 감정에 완벽히 몰입했다. 말 한마디, 작은 표정 하나까지도 심혈을 기울여 세심하게 촬영에 임하는 김현주에 촬영장은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숙연해졌다는 후문이다. 촬영 관계자는 “역시 믿고 보는 배우는 다르다. 김현주의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명장면이 탄생했다”며 김현주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부와 명예는 얻었지만, 정작 믿었던 사랑은 놓치고 만 해강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진언과 설리는 마냥 행복하기만 할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과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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