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토니안, HOT를 다시 본 듯 '타임머신 컴백'[첫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9.06 07: 07

가수 토니안이 도박혐의로 2년여의 자숙을 마치고 방송에 복귀했다. JTBC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박스’를 통해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친 토니안은 크게 긴장한 상태로 열심히 게임에 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박스’에서는 니콜과 정진운, 한정수, 진이한, 김숙, 유상무, 장도연, 토니안, 오상진, 김풍, 이연이 심리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들 중 가장 궁금했던 멤버는 토니안. 불미스러운 일로 한동안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토니안은 지난해 7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위시’ 방송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핫젯갓알지 콘서트 무대 클로징에 깜짝 등장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방송되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방송에서 토니안의 모습을 보는 건 어려웠다. 이뿐 아니라 지난 6월 토니안은 몇 년 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5인조 비트펠라 그룹 어썸베이비(Awesome Baby)가 데뷔했을 때도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이들의 실력을 대중이 편견 없이 봐줬으면 하는 생각에 일부러 자신의 존재를 내세우지 않았다고는 했지만 팬들은 아쉽기만 했다.

그러던 중 드디어 토니안이 방송에 모습을 내비쳤다. 파일럿 예능 ‘박스’에 출연한 것.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토니안은 2년 전과 달라진 예능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다. 토니안은 한정수가 자신을 “살아있는 화석 같은 분”이라고 소개하자 “방송이 많이 바뀌었나 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마치 ‘냉동 연예인’을 보는 듯했다. 인터뷰에서는 “2년 만에 방송하는데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됐고 토니안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1라운드 게임은 ‘박스 안에 농구공 넣기’였다. 멤버들이 하나 둘씩 농구공 넣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토니안은 계속해서 실패했고 탈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지만 방송 20분 만에 탈락할 위기에 처한 것. 토니안은 “난 계속 편집 당하네”라며 상심해했고 불안함에 멤버들이 1라운드 게임에 도전하고 있는 동안 뒤에서 조용히 연습했다. 정진운이 토니안을 보고 웃자 토니안은 “탈락하면 안돼. 진짜”라며 연습에 매진했다. 니콜에 이어 이연, 김숙 등 여자 멤버들까지 성공했고 토니안은 더욱 불안감에 휩싸였다.
토니안은 인터뷰에서 “너무 긴장됐다. ‘설마 1라운드에서 탈락을 할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2년 만에 방송을 하는데 초반에 떨어지면”이라며 착잡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해냈다. 마지막 토니안을 포함해 김풍과 한정수가 남아있는 가운데 토니안이 김풍과 한정수에 앞서 게임에 성공해 탈락을 면했다.
4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토니안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고 그를 지켜보는 팬들은 반가웠다.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토니안. 앞으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kangsj@osen.co.kr
JTBC ‘박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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