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손준호, 짠내 나는 '주안이 아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9.06 07: 06

 아빠들은 늘 외롭다. 아이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여 봐도 늘 사랑은 엄마 차지다. SBS 육아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 속 주안이네 가족도 다를 바 없다. 아무리 똑똑한 주안이도 엄마와 아빠를 고르게 사랑하진 않는다. 격차를 줄여보고자 고군분투하는 아빠 손준호의 짠내 나는 노력이 짠하면서도 훈훈하다.
앞서 방송에서도 주안이는 대놓고 엄마 사랑을 드러냈다. 맛있는 음식이 있을 때 엄마와는 나눠 먹어도 아빠에게는 절대 주지 않는 등의 차별 대우(?)로 여러 차례 손준호를 속상하게 한 바. 그럼에도 준호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와 가까워지지 못했던 그간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주안이네 가족이 화목할 수 있는 이유였다. 지난 5일 방송된 ‘오마베’에서도 주안이네는 행복했다. 공연으로 자리를 비운 엄마의 자리를 대신하려 애쓴 아빠 손준호의 노력이 있었고, 보답이라도 하듯 주안이는 아빠를 따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연으로 자리를 비운 김소현을 대신해 주안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손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아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늦은 심야 시간에 여행을 떠나자는 주안이의 제안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노력이 보였는지 주안이는 아빠에게 마음을 열었다. 늘 엄마만 따르고 아빠와는 거리를 두던 아이였기에 이런 변화는 보기 좋았다. 꽃이 예쁘냐 엄마가 예쁘냐는 질문에 주안이는 "꽃"이라고 답했지만, 아빠가 예쁘냐 꽃이 예쁘냐는 질문에는 "아빠"라고 답한 바다.
하지만 엄마의 빈자리는 컸다. 금새 시무룩해진 주안이. 이에 손준호는 "엄마의 자리하기는 어려운 거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점차 지쳐갈 때 쯤 엄마 김소현이 등장했고, 주안이는 기뻐하며 꽃을 선물했다. 
엄마에게 "사랑해"라고 말한 주안이는 이어 아빠에게 "고마워"라고 말하며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그려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른 육아 예능과 달리 ‘오마베’는 좀 더 현실적이다. 육아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하는 것임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좀 더 현실과 맞닿아 있는 모습이다. 이런 점들이 따뜻하면서 푸근한 가족애를 느끼게 하는 포인트다.
한편 '오마베'에는 리키김-류승주, 손준호-김소현, 김태우-김애리, 임효성-유수영 부부가 출연한다. / joonamana@osen.co.kr '오마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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