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더지니어스4‘ 장동민vs김경훈, 결승만 남았다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09.06 07: 05

‘더 지니어스4’ 오현민이 탈락했다. 이로써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 건 장동민과 김경훈. 과연 우승을 거머쥐고 마지막에 웃음 짓게 될 승자는 누구일까.
지난 5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이하 ‘더 지니어스4’)‘에서는 TOP3 장동민, 오현민, 김경훈이 준결승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의 메인매치는 ‘하우머치’로, 총 10라운드까지 특정 상품에 대해 게스트들이 생각하는 적정가격을 추리하여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플레이어가 승점을 획득하는 게임이었다. 플레이어들은 게스트들과의 토론에서 해당 상품에 대한 가치관을 참고해 게스트들이 제시한 가격을 유추, 가장 높은 게스트의 상품 가격을 넘지 않으면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상품 가격을 제시한 플레이어가 해당 라운드의 승점을 획득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하우머치’의 게임 포인트는 따로 있었다. 게스트와의 토론을 통해 물건가격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인 2억 원 내에서의 금액배분, 그리고 게스트들이 제시한 가격의 총합이 게임운영의 변수를 주도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장동민이었다. 그는 최종 승점이 같을 때 마지막 라운드 승점 획득자가 승리를 거두게 되는 게임의 룰을 염두에 두고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3연승을 기록한 후 8~10라운드에서 1억 원 등의 금액을 제시할 것을 생각하고 총액 2억 원을 맞추기 위해 페이스를 조절했다. 이런 장동민의 계획을 눈치 챈 오현민은 자신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5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것임을 알고 게임에 임했다.
결국 오현민은 5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3연승을 거두며 경기 중반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런 가운데 김경훈은 “2등은 의미가 없다. 4점 이상의 포인트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돈을 비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승점 2점이 걸린 8, 9라운드와 승점 4점이 걸린 10라운드에서의 우승을 위한 역전극을 준비하며 계산에 집중했다. 그는 “형은 회계사냐”라는 오현민의 놀림과 “계산기랑 하는 게임이 아니다”는 장동민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데이터와 숫자에 의존한 정공법을 택했다. 결국 그의 전략은 통했다. 김경훈은 9라운드와 10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두며 메인매치에서 우승했다.
이어진 데스매치는 ‘십이장기’였다. 오현민의 주특기인 이 종목은 장동민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게임이기도 했다. 3라운드 2선승제로 진행된 ‘십이장기’에서 장동민은 오현민에게 2승을 거두며 데스매치의 승자가 됐다. 그는 지난 패배 이후 ‘십이장기’의 수를 철저히 분석했고, 결국 “이 게임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오현민은 노력한 장동민을 이길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복수에 성공했다. 탈락한 오현민은 “가장 좋아하는 두 형이랑 이 자리까지 와서 이 두 형이 결승에 진출한다고 하니까 너무 기대되고 멋진 게임 보여줄 거라는 걸 잘 알아서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남기고 ‘더 지니어스’ 게임장을 떠났다.
‘더 지니어스’ 안에서 완성된 플레이어의 정점이라 불리는 장동민과 트롤인 줄 알았지만 이제는 자타공인 ‘킹 슬레이어’가 된 김경훈의 대결의 최종 우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더 지니어스4'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 nim0821@osen.co.kr
‘더 지니어스4’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