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의 원조인 류시원이 돌아왔다. 오랜 개인 송사를 마치고 시청자 앞에 다시 선 그는 여전히 멋지고 깔끔하며 시원했다. SBS 토요일 새 예능의 메인 MC로 지상파 TV 복귀 무대를 삼았다. 본업인 배우 이상으로 류시원이 재능과 애정을 뽐내는 카 레이서를 소재 삼은 프로가 바로 '더 레이서'다.
류시원은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더 레이서'에서 10명의 스타들을 지휘하는 감독으로서 첫 방송 때 보다는 한결 안정된 진행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 29일 첫 방송 당시 "저는 서킷에 있으면 연예인이라는 생각을 잃어버린다"라며 "오히려 지금 연예인들을 보니 설렌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던 바 있다.
활기찬 방송 내용과 달리 시청률은 아직 기대에 못 미쳤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더 레이서'는 전국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사실상 주말 예능 프로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아직 2회째로 멤버들 캐릭터와 상호 설정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게 첫째 요인. 또 MBC '무한도전'을 통해 시청자들과 친숙해지기는 했지만 레이싱은 여전히 국내에 생소한 종목이란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류시원은 레이서에 도전하는 후배 김연우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더 레이서' 멤버들은 한국에 7대 밖에 없는 포뮬러카를 타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로 정보석과 추성훈 그리고 김연우가 포뮬러카 운전에 도전했다. 추성훈은 넓은 어깨로 인해서 제대로 포뮬러카에 탑승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김연우는 작은 체구로 포뮬러카에 쏙 들어갔다. 류시원은 "원래 레이서들이 키도 작고 몸무게도 가볍다"며 "김연우가 레이서 체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 레이서'는 자동차와 스피드를 사랑하는 연예인 10명이 레이싱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신개념 레이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추성훈, 박형식, 김연우, 정찬우, 정보석, 전혜빈, 한승연, 니엘, 정진운, 정다래(前 수영선수)가 출연한다. / jsy901104@osen.co.kr
'더 레이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