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잭 스튜어트(29)가 무실점 피칭으로 kt 위즈 타선을 잠재웠다. 주전급 선수가 대거 빠진 kt 타선에게 스튜어트는 난공불락이었다.
스튜어트는 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다.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이자 5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팀도 7-0 영봉승을 거두며 스튜어트는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찰리 쉬렉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스튜어트는 그 누구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8월 5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41을 마크했다. 9월 첫 경기(1일 마산 삼성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그리고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kt 타선을 처음 상대했다.

하지만 이날 kt 타선에선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부상, 컨디션 저하 등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백업 선수들이 이 자리를 대신했다. 전날(5일) 경기서 김영환-김선민 키스톤 콤비 등을 앞세우고도 승리했기에 결코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계속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여전히 안정감을 뽐내며 kt 깜짝 라인업을 제압했다.
스튜어트는 1회부터 6회까지 5번이나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더 위력을 발휘했다. 실제로 스튜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주자가 없을 시 피안타율(.270)보다 주자가 있었을 때의 피안타율(.240)이 더 낮았다. 득점권 피안타율(.224) 역시 마찬가지.
이날 경기에서도 삼자범퇴 이닝은 2회 딱 한 번에 불과했다. 1회 2사 1,3루, 4회 무사 1,2루, 5회 무사 1,2루 등 실점 위기가 많았다. 그러나 특유의 맞춰 잡는 피칭을 앞세워 모든 위기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2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김진성은 김영환을 범타로 처리하고 역시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스튜어트는 6⅔이닝 동안 108개의 공으로 호투했다. 컷 패스트볼(47개), 투심 패스트볼(17개)과 체인지업(24개) 위주의 피칭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kt의 젊은 타자들은 흔들림 없는 스튜어트의 피칭에 꼼짝없이 당했다. /krsumin@osen.co.kr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