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전미라 격려는 제시도 군인으로 만든다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9.06 19: 42

제시가 힘겨운 군생활로 인해 자진 퇴소 위기에 놓였지만, 전미라의 격려 속에 극복했다. 잘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자꾸 눈물이 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차린 전미라의 격려는 빛나는 전우애로 다가왔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제식훈련을 시작으로 화생방 훈련까지 본격적인 군생활을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에이스는 역시 김현숙이었다. 김현숙은 제식 훈련을 처음부터 잘 해내며 박수까지 받았다. 전미라 역시 침착하게 군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바느질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동기들을 살뜰히 챙기며 ‘마더 미라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미라는 훈련을 꿋꿋하게 받으면서 동기들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훈련 성과도 좋았다. 전미라는 김현숙, 한채아, 제시, 유진이 화생방 훈련 중 탈출을 한 가운데, 홀로 훈련을 이어가며 굳건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군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제시는 여전히 돌발상황의 연속이었다. 그는 소대장 앞에서 다리를 꼬는 바람에 “마지막 경고”라는 말까지 들었다. 제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쁜 습관이 많았다. 나 정말 큰일났다”라고 당황했다.
웃음이 터지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발생했다. 사유리가 서툰 발음을 보이자 제시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미 마지막 경고를 받았던 제시는 소대장의 분노를 야기시켰다. 소대장은 팔굽혀펴기 20회를 실시했다. 제시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이미 소대장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제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자진 퇴소의 위기 순간이 있었다. 바로 발음 실수를 계속 했고, 분대장으로부터 호된 지적을 받으며 울먹인 것. 제시는 “어지러워서 그렇다”라면서 정신이 혼미하다고 말했다. 허나 계속해서 훈련 불량으로 보였고 분대장은 “후보생이 분대장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거짓말 같다”라고 지적했다.
제시는 이때부터 눈물을 보였다. 펑펑 흘리지 않았지만 눈에는 물이 잔뜩 고여 있었다. 제시는 “잠시만요”라고 말하고 허락 없이 대열에서 이탈했다. 그는 “몸이 떨린다. 노력을 하려고 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제시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제작진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심장이 아팠다.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주니까 답답하다. 숨막히고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 내 자신에게 실망을 했다”라고 답답해 했다. 그는 잠시 쉰 후 다시 돌아왔다. 제시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멋있는 여자가 될 것”이라고 훈련에 다시 합류했다.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제시는 저녁 점호를 앞두고 “하고 싶은데 안 된다. 나는 그냥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 안 된다”라고 동기들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의사소통 오류와 한국 군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점, 미국식 문화에 익숙한 탓에 어려움이 많았다. 제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포기하고 싶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허나 만만치 않은 소대장에게 말을 걸지 못하면서 자진 퇴소의 위기가 다시 한 번 지나갔다. 특히 전미라는 제시에게 “끝까지 같이 가자. 의지할 사람 필요하다”라고 독려했다. 전미라의 격려 속에 제시는 기운을 차렸다.
특히 그는 소대장이 “계속 훈련을 받겠느냐?”라고 질문하자 “네”라고 세 번 연속 답했다. 제시의 마음을 돌린 것은 역시 전우애였다. 제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파이팅 파이팅 해주니까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이러니까 정말 할 수 있는 것이다. 누가 그렇게 해주겠느냐. 꾹 참았다”라고 말했다.
전미라는 모성 자판기였다. 화생방 훈련 중 동기가 나가려고 하면 손을 잡아주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가 있어서 제시 역시 고된 훈련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김현숙이 화생방 훈련 중 홀로 정화통을 제거하지 않아 다른 동기들을 힘들게 만든 제시에게 지적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또 다른 일촉즉발을 예고했다.
한편 스타들의 군대 체험을 담는 ‘진짜사나이’는 현재 여군 특집 3기를 방송하고 있다. 배우 유선·김현숙·한채아·신소율·한그루,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 래퍼 제시, 걸그룹 CLC 유진, 트로트가수 박규리 등 10인이 함께 한다. / jmpyo@osen.co.kr
‘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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