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티격태격 사이 피어나는 진짜 형제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9.07 07: 52

아무리 티격태격해도,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쌓은 형제애는 단단했다. 웃음을 주기 위해 게임에 열중하며 경쟁력을 불태우면서도 결국엔 훈훈한 마무리였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미식레이스' 전라남도 맛 세븐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준호와 데프콘, 김종민 팀은 미식레이스에서 패배하며 벌칙을 수행해야 했다. 양 팀이 쓴 식비에 해당하는 양의 일을 하는 것. 결국 염전 작업을 선택하게 되면서 고난이 시작됐다.

한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염전 작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30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작업량을 해내야했기 때문에 세 멤버 모두 쉬지 않고 바쁘게 움직였다. 앞서 게임을 통해 차등적으로 배상해야 하는 값을 나눴던 세 사람은 나란히 벌칙을 수행했다.
김준호 팀이 염전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사이 승리한 차태현과 김주혁, 정준영은 단잠에 빠졌다. 느지막이 기상송을 듣고 일어난 세 사람은 무더운 날씨에 염전에서 일하는 세 멤버를 걱정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돌아오면 줄 식사로 자장 라면을 준비했다.
물론 맛있는 라면으로만 끝난 것은 아니었다. 멤버들을 골려주기 위한 귀여운(?) 장난도 기다리고 있었다. 일하고 온 김준호와 데프콘, 김종민을 시원하게 해줄 복불복 음료를 제조했던 것. 귀여운 장난으로 한 차례 큰 웃음을 준 멤버들은 등목을 해주며 피로를 풀었다. 땡볕 아래서 힘들게 일한 김준호에게 멤버들이 준비한 시원한 선물이었다.
이어 차태현과 김주혁, 정준영은 멤버들에게 미리 준비해놓은 식사를 선물했다. 자장 라면에 달걀후라이까지 더해진 푸짐한 식사 대접에 멤버들은 맛있게 먹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준호는 "오면서 우리가 진짜 형제라면 음식 준비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라면서, "아니면 쓰레기라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일 나간 멤버들을 배려해 편안한 잠을 포기하고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마음이 더 예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함께 몸을 부딪쳐야 정이 더 단단해진다고 했던가. 지난 2013년 출격해 2년차에 접어든 '1박2일' 멤버들. 그동안 함께 먹고 자고 놀면서 누구보다도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었다. 1박 2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똘똘 뭉치고, 때로는 팀을 나눠 제작진의 미션을 수행해가면서 더 단단하게 뭉쳐 있었던 것.
치열하게 온몸을 던져 게임해 쟁취하고, 제작진과의 두뇌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똘똘 뭉치기도 하는 멤버들. 2년 동안 쌓인 정이 김준호의 말처럼 '진짜 형제'애가 새삼 더 느껴지는 여행이었다.
'1박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차태현 김주혁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정준영이 출연 중이다. /seon@osen.co.kr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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