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홍수현 커플이 첫회부터 냉전과 이별을 했다. 통상적으로 주인공 남녀의 첫만남부터 그려지는 게 순서인데, 이 커플은 이별부터 한다. 김석훈 집이 못 산다는 게 이별 이유. 과연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그려질까. 범상치 않은 시작에 궁금증이 인다.
5일 첫방송된 MBC 주말극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6일 방송에는 엄마 정애(차화연)의 첫째 아들 영재(김석훈)가 애인 세령(홍수현)과 냉전에 들어간 모습이 그려졌다.
세령은 영재 집에 인사왔다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영재의 집안 형편이 좋지 않자, 고민에 빠진다. 영재는 자신의 집에 인사까지 왔던 세령이 갑자기 연락을 끊자 실망한다. 이후 세령은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게 영재의 집을 부잣집으로 포장한다.
이 사실을 안 영재는 세령을 만나 이별을 선언한다. 영재는 “나를 저울질 하는 너에게 실망했다. 헤어지자”며 자신이 준 액서사리를 뺏아 호수에 던졌다. 세령은 영재가 이렇게 나오자 영재를 붙잡으며 “잠시 흔들릴 수도 있지. 그 정도도 이해 못해주냐”고 말했다. 하지만 영재는 세령을 매몰차게 외면하며 그 자리를 떠났다. 영재는 술에 취해 괴로워했고, 세령 역시 집에서 펑펑 울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보통 드라마가 시작하면 남녀 주인공의 만남과 인연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그려지게 마련인데, ‘엄마’는 시작부터 김석훈과 홍수현 커플을 헤어지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펑펑 울며 이별을 슬퍼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이 어떻게 재결합하고 결혼에 골인할 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아진다. / bonbon@osen.co.kr
‘엄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