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래도 기다렸다.'
Mnet 래퍼서바이벌 '쇼미더머니3'에서 거친 랩을 쏟아내며 아이돌 래퍼를 휘감고 있던 선입견을 과감하게 깨부순 바비와 비아이, 두 사람이 드디어 아이콘이라는 그룹으로 멤버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와 함께 대중 앞에 똑바로 선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아이콘의 데뷔를 오는 15일로 예고해둔 상태다. 데뷔를 이제 딱 8일 앞으로 남겨둔 아이콘은 오늘(7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데뷔가 진짜 코앞에 임박했음을 제대로 알렸다. 더군다나 이 소식은 소속사 수장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SNS를 통해 전해져 더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현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롬 YG', '아이콘', '퍼스트 MV', '데뷔', '커밍순' 등의 수 개의 해시태그와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하고 있는 아이콘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있는 모니터 영상을 '직찍'(직접 찍은)한 사진을 깜짝 공개했다.
사진 속 모니터 안 멤버들은 각종 '탈 것'(?)들에 몸을 맡기고 이동하며 자유분방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내비쳤다. 특히 신인 그룹의 데뷔 첫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직접 함께하며, 촬영장 현장 모습을 직접 자신의 SNS로 공개해 알린 양현석 대표의 모습도 꽤나 인상적이다. 이는 아이콘을 향한 양 대표의 분명한 애정과 기대감을 한 번에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앞서 오전에는 '위너-아이콘 프로젝트 필름 디멘션'이라는 타이틀로 약 2분 분량의 영상을 업데이트해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차원(dimension)'이라는 뜻을 담은 필름의 제목은 위너와 아이콘 형제와도 같은 두 팀이 향후 가요계의 새로운 차원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쇼미더머니3', 아니 그보다 한참 앞선 서바이벌 '후 이즈 넥스트: WIN'을 통해 아이콘 멤버들이 위너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던 게 벌써 1년여 전이다. 기다릴만큼 기다린 팬들 앞에, 아이콘 멤버들이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첫 무대를 뜨겁게 달궈낼 순간이 이제 정말 얼마남지 않았다. / gato@osen.co.kr
양현석 인스타그램, 위너-아이콘 프로젝트 필름 'dimensio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