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분기 연속 통합시청자 천만명 돌파 ‘역시 국민예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9.07 16: 56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분기 연속 통합 시청자 1천만 명을 돌파했다.
MBC는 2015년 2분기 통합시청지수 ‘캐미’(CAMI, Cross-platform Audience Measurement Index, 이하 ‘캐미’) 결과를 발표했다. ‘캐미’는 MBC가 자체 개발한 지표로, 다양한 시청형태를 반영해 TV 본방과 지상파‧케이블채널 재방 시청자 수에 IPTV와 디지털케이블TV의 다시보기 이용 건수, PC나 모바일, 웹하드 시청자 수를 합산한 수치이다. MBC는 실질적인 콘텐츠 파워를 측정하는 통합시청지수 ‘캐미’를 이용해 2015년 2분기 19개 프로그램을 산출했다.
집계 결과, ‘장미빛연인들’, ‘무한도전’, ‘마이리틀텔레비전’, ‘여자를울려’ 4개의 프로그램이 회당 평균 누적 시청자 수 ‘1천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올해 2분기 시청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시청지수 1위는 4월 27.4%의 시청률(TNmS 전국기준)로 종영한 주말극 ‘장미빛연인들’(회당 평균 1,294만 명)이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회당 평균 1,104만 명으로 통합시청지수 2위를 차지하였지만 ‘다시보기(VOD)’에서는 압도적 수치(회당 평균 165만)로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국민예능임을 재차 입증했다. ‘무한도전’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회당 1,000만 명이 넘는 시청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 생방송과 TV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4월말 시작한 ‘마이리틀텔레비전’은 방영 2개월 만에 통합시청지수 3위, 다시보기 3위의 높은 성과를 거뒀다. ‘마이리틀텔레비전’은 매번 새로운 레시피로 요리를 선보이는 ‘백주부’ 백종원과 종이접기아저씨 ‘영맨’ 김영만 등 매회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6월에는 2분기 MBC 전체 프로그램 중 월간 최고 통합시청지수인 1,660만 CAMI를 기록하며 MBC의 새로운 대세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4월 초 시작한 ‘복면가왕’은 가파른 상승세로 새롭게 ‘일밤’의 부흥기를 열었다. 4월 542만 시청을 기록했던 ‘복면가왕’은 방영 3개월 만에 2배가 넘는 1,267만 시청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비록 ‘복면가왕’이 TV에서 방영하는 무료보편콘텐츠이기에 유료의 영화콘텐츠와 직접적인 비교에 무리가 있긴 하지만,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영화인 ‘암살’(약 1천234만 명), ‘베테랑’(약 1천128만 명)의 누적 관객 수와 비등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9/3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특히, 다시보기(VOD)는 2분기 전체 2위의 성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신규예능임에도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 상암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도 연예오락TV 부문의 작품상을 받는 등 저력을 과시하며, MBC의 대표 주말예능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통합시청지수 ‘캐미’는 본방송과 지상파‧케이블채널 재방 시청, IPTV나 디지털케이블TV 다시보기, MBC 홈페이지 iMBC나 지상파 연합 콘텐츠플랫폼 pooq 등을 통한 PC와 모바일 시청을 포함한다. 2분기부터는 웹하드 다시보기 제휴서비스를 통한 시청을 포함시켜, 다양한 시청행태를 반영하였다. TV로 시청한 것은 시청률 조사회사의 패널 데이터를 이용하지만, PC나 스마트폰으로 시청했거나 다시보기를 이용한 것은 모두 사업자들로부터 제공받은 전수 데이터를 활용한다. 시청률이 집계되지 않는 DMB,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나 앱, 방송클립은 제외됐다.
MBC는 통합시청지수 ‘캐미’로, 방송업계가 지난 수년간 개발의 시급함을 주장했던 통합시청률 산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별로 월 1회 방송분만을 대상으로 통합시청자 수를 산출한다는 점과 타 방송사의 다시보기 데이터는 취합할 수 없어 자사 프로그램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은 아쉽다. 이 같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개발 중인 통합시청률 산출방식이 상용화될 때까지 개별 프로그램의 콘텐츠 파워를 파악할 수 있는 지수로서의 활용가치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MBC는 ‘캐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타 방송사에 다시보기 데이터 공유를 타진할 계획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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