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무식자인 줄 알았던 류수영이 다솜을 녹였다. 패션 테러리스트에 '수학변태'인 줄 알았더니, 여자들을 심쿵시키는 멘트를 줄줄 꿰며 다솜 뿐 아니라 안방을 설레게 했다. 다솜 말대로 ‘선수’였다.
KBS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와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의 한판 승부를 담아낸 명랑드라마다. 춘자(고두심)는 자신의 금쪽같은 아들 명석(류수영)과 인영(다솜)이 가깝게 지내는 것이 못마땅하다. 그래서 인영은 춘자의 눈치를 보며 남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명석은 다솜의 남자친구를 질투하며 선을 보러 다녔다.
하지만 명석은 인영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7일 방송에는 명석이 자신의 집을 나가려는 인영을 붙잡고 “좋아한다”고 수줍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명석은 인영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당신도 나를 좋아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명석은 인영에게 잘 보이려 뿔테 안경을 버리고 스타일을 확 바꿨다. 인영은 그런 명석이 좋으면서도 일부러 쌀쌀 맞게 굴며 춘자의 눈을 속였다. 명석은 인영을 밤에 불러내 “인영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아는 인영씨 말고, 더 알고 싶다”고 로맨틱하게 말했고, 인영은 점점 자신의 마음을 열며 보육원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이후 명석은 “인영씨가 해주는 음식 먹고 싶다”는 멘트로 인영을 심쿵시켰다. 인영은 “알고보니 선수네”라고 혼잣말을 하면서도 좋아했다.
그동안 사사건건 인영과 싸우며 앙숙 관계였던 두 사람. 명석은 인영에게 아버지, 어머니 사진을 합성한 가족 사진을 선물하며 인영의 키스를 받아냈다.
이날 류수영은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며 다솜과 안방에 핑크빛 무드를 선사했다. 본격적으로 연인이 된 류수영과 다솜. 과연 고두심의 눈을 피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알콩달콩 비밀 연애에 기대가 모안진다. / bonbon@osen.co.kr
‘별난 며느리’ 캡처